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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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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사례] 네이버 ‘엔트리’, 공개SW 기반 SW교육 플랫폼오픈소스로 공개되는 국산 SW교육 플랫폼

본 공개SW 활용 성공사례는
컴퓨터월드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개SW 역량프라자가 공동으로 발굴한 기사입니다.


[컴퓨터월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일컬어질 만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사다. 이미 세상SW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치가 창출되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SW교육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컴퓨팅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그 목표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SW교육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학생들이 처한 환경이 고려돼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국내 여건에 맞춰 개발된 교육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스타트업이 공개SW를 기반으로 개발해 선보인 플랫폼은 어느덧 국내 SW교육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네이버 엔트리교육연구소는 지난 2013년 카이스트 학부·대학원 학생들이 모여 만든 SW교육 분야 스타트업인 엔트리코리아에서 출발했다. SW교육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세계적인 추세에 주목한 이들은 누구나 쉽게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배우고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엔트리(Entry)’를 개발해 운영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SW교육 관련 사회공헌사업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운영해온 네이버는 지난 6월 ‘엔트리’를 인수, 국가 공공재 성격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물적·인적 자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엔트리’가 국산 SW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네이버의 사회공헌사업과 함께라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수차례 협업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게 됐다는 것이 김지현 엔트리 대표의 설명이다.

   
▲ 엔트리 웹사이트

현재 월 7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엔트리’ 사이트에 접속해 SW를 경험하고 있으며, 정부가 지정한 SW교육 선도학교와 연구학교 가운데 다수가 ‘엔트리’를 교육도구로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


공개SW로 이뤄진 SW교육 플랫폼

‘엔트리’는 최근 웹서비스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노드JS(Node.js)’, ‘앵귤러JS(Angular.js)’, ‘몽고DB(MongoDB)’ 등을 채택했으며, 앞단에는 ‘크리에이트JS(Create.js)’, ‘구글 블록리(Blockly)’ 등을 사용하고 있다. 빠른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대규모 접속자와 급증하는 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향후 유지관리와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기 있는 공개SW들 위주로 선택해 구성했다는 것이 심규민 엔트리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서버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노드JS’는 여러 공개SW 모듈을 붙여 작업하기 용이한 확장성을 지녔고, 자바스크립트 MVC 라이브러리 ‘앵귤러JS’는 복잡한 웹페이지를 쉽고 빠르게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크리에이트JS’는 HTML5 캔버스(Canvas)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실시간 렌더링을 구현하고, ‘구글 블록리’를 이용해 비주얼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NoSQL DB인 ‘몽고DB’는 사용자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함께 향후 빅데이터 분석의 기반이 되며, 실시간 로그데이터 수집에는 ‘소켓I/O(Socket I/O)’가 쓰이고 있다.

   
▲ 엔트리 구조도

이러한 부분에 해당되는 상용SW가 지닌 장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스타트업으로서 비용과 절차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고, 더욱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모두 공개SW 내에서 구해 즉시 적용할 수 있었기에 공개SW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개발 공수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개SW를 사용하면서 주의해야 할 비효율성이나 안정성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해당 부분을 수정하가면서 해결하고 있다.


국산 SW교육 플랫폼의 오픈소스화

네이버는 지난 6월 엔트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엔트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해외 SW교육 플랫폼을 단순 이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내 교육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엔트리’는 사업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공공재로서 학생, 교사, 일반인 누구나 SW를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공공 SW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소스로 공개되는 부분은 ‘엔트리’ 플랫폼 가운데 SW를 자유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엔트리교육연구소는 이 공간을 구성하고 실험도 해볼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엔트리JS’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공개SW화를 위한 일련의 준비과정에 있으며, 한두 달 내로 소스를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엔트리’는 다양한 SW교구와의 연동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자유롭게 창작물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 엔트리 활용 교실 풍경

향후 ‘엔트리’의 공개SW 관련 계획은 대부분 컨트리뷰션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엔트리’를 통해 SW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오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널리 알려 사용되게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엔트리’에서 제공하는 비주얼 프로그래밍 및 실시간 인터프리팅 관련 기술은 SW교육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등 응용분야가 많아 여러 협업 요청을 받고 있어, 이를 공개SW 형태로 공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SW교육은 물론, 그 도구도 누구에게나 개방돼야”


국산 SW교육 플랫폼을 선보이게 된 계기는.

   
▲ 김지현 엔트리 대표

‘엔트리’는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SW를 학습하면서 ‘컴퓨팅사고력’을 키울 수 있고, 교사들이 편리하게 SW 관련 수업을 할 수 있는 SW교육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SW교육용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단순 암기나 주입식이 아닌 문제해결 중심의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강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엔트리’를 통해 스스로 고급 원리를 깨우치고 작품으로 구현해놓은 사례도 있다.

세계적인 흐름을 지켜보면서 SW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명감에 시작한 사업이라 애초부터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고, 그러다보니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뜻을 같이한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지원을 받게 돼, 이제는 SW교육 보급이라는 본연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교사 출신 직원들도 회사에 합류해 보다 나은 SW교육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50여명의 교사 자문단도 외부에서 이를 돕고 있다. 카이스트와 함께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개도국 SW교육 지원사업도 향후에는 더욱 많은 곳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엔트리’의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배경은.

   
▲ 심규민 엔트리 수석연구원

IT스타트업이 지금처럼 활발하게 탄생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공개SW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스타트업으로서는 당장 갖기 힘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실행할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흔히들 기술적 빚(Technical Debt)을 진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성공을 거둔 후 다시 공개SW에 기여함으로써 선순환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야말로 IT업계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 같다.

특히 SW교육은 그 필요성으로 인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교육이 모두에게 돌아가려면 그 도구 자체가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온전하게 공공성을 갖출 수 없다고 본다.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선순환을 이루면서 보다 나은 교육방법의 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앞으로는 이용자들의 결과물을 분석해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둡이나 기계학습도 활용할 계획이며, 모바일 환경 지원은 물론 실시간 협업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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