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도입으로 기업 디지털 전환 앞당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위한 간편하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각광

[아이티데일리]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최우선 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제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프라 환경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기업들은 이제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 업무나 보안이 필요한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마음 편히 맡기는 것을 주저하고 있으며, 이에 내부 구축형(On-Premise)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편한 통합 솔루션인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가장 적합하고 쉬운 선택지로 꼽히면서 성장 곡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대에 다시금 온프레미스 솔루션인 HCI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주요 기업별 솔루션 전략 및 구축사례까지 자세한 내용을 정리했다.

VM웨어 솔루션과 완벽 통합 자신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현재 IT 산업에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IT 팀은 인프라스트럭처 자체보다는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데이터센터에서 가치가 높은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IT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HCI가 기존의 인프라스트럭처 사일로(silo)를 ‘완전히 가상화된 컴퓨팅, 메모리 및 스토리지 리소스 풀을 제공하는 x86 서버 기반 스케일 아웃 클러스터’로 축소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사일로를 해체하고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조직의 규모와 산업에 관계없이 모든 영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금융, 제조, 공공,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회사의 HCI 솔루션 ‘V엑스레일(VxRail)’이 설계·개발 단계부터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및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과 완벽하게 통합된 업계 유일의 HCI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초기에 VM웨어의 가상화 및 SDDC 환경을 업계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구현한다는 장점이 돋보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가상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에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에서 HCI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ESG 조사에 따르면 많은 조직들이 지나치게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편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IT 직원이 기본적인 인프라 운영 작업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더 중요하고 긴급한 업무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파편화된 클라우드 관리 환경을 간소화하고 관리 콘솔의 수를 최소화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의 HCI 솔루션은 VM웨어의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과 결합해 강력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친숙한 VM웨어 툴을 활용해 멀티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비저닝,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지원한다. 단일 운영 허브를 통해 퍼블릭, 프라이빗, 엣지 클라우드에 걸친 유연한 워크로드를 배치할 수 있다.

이밖에 델은 최근 엣지 컴퓨팅에 HCI 시스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많은 제조 업체들이 엣지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IoT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엣지에서의 데이터 관리, 보안, 확장성, 실시간 성능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델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업계 주요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검증이 완료된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을 내재화하는 칩 내장형 RoT(Root of Trust)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HCI 솔루션은 ‘V엑스레일’과 ‘파워플렉스’ 2종

현재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HCI 솔루션은 △델 EMC ‘V엑스레일(VxRail)’ △델 EMC ‘파워플렉스(PowerFlex)’ 등 두 가지다.

델 EMC ‘V엑스레일’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델 EMC ‘V엑스레일’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우선 V엑스레일은 일반 가상스토리지통합(VSI)이나 VDI 워크로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구성으로 모든 설치 작업을 자동화하고 업그레이드 API를 통한 자동화, 델 테크놀로지스를 통한 통합 지원과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HCI다. VM웨어와 공동 개발된 유일한 HCI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스택까지 전체 영역을 VM웨어와 공동 개발해 고객이 도입만으로 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풀 스택 엔지니어링된 단일 솔루션 어플라이언스로서 라이프 사이클 매니지먼트(LCM)를 사용해 검증된 환경으로 신속한 구축이 가능하다. 또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활용해 빠른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V엑스레일은 클라우드 방식의 리소스 풀링(pooling) 및 탄력성, 민첩성, 프로그래밍 수용력(programmability)을 제공한다.

델 EMC ‘파워플렉스’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델 EMC ‘파워플렉스’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파워플렉스는 고성능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높은 수준의 탄력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탁월한 유연성을 통해 베어 메탈 및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에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와 스토리지가 분리된 HCI 구성이나 컴퓨터와 스토리지가 융합된 HCI 구성처럼 유연한 아키텍처 환경 자동화를 위한 API를 바탕으로 HCI를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배포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반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어떤 HCI보다 인프라스트럭처 측면에서 유연한 구성을 할 수 있는데, 특히 고성능 대규모 확장을 지원해 고성능 I/O 처리에 특화됐다. 이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예를 들어 DW/BI 등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유용하다. 확장성 측면에서는 단일 클러스터로 1,024대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대규모 확장이 필요한 수백 대, 수천 대의 노드를 확장하고자 하는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구축사례


고비용 유닉스 시스템 HCI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관

최근 공공 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이 두드러지며 업무와 데이터 상황에 맞는 최적의 도입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함께 프로젝트를 실시했던 공공 의료기관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공공 의료기관은 노후화된 고비용 유닉스(Unix) 시스템으로 IT 서비스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급속히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요구에 대응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사일로화된 시스템에서 자원 불균형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유연한 인프라 구성이 필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환경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x86 환경으로 전환할 때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모든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 코드의 검증과 튜닝을 통해 기존 유닉스 시스템의 모든 업무환경을 완벽하게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했다. 그 결과 성능 향상, 자원 불균형 해소와 더불어 자본지출(CAPEX) 및 운영비용(OPEX) 절감 등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유닉스 SAP ERP 시스템 U2L 성공…VM웨어 기반 HCI로 전환

델 테크놀로지스는 U2L(Unix to Linux) 전환으로 ERP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거둔 또 사례도 소개했다. 유닉스 기반의 SAP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오랜 기간 사용 중이었던 이 기업은 더 이상 유닉스 환경에서 SAP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U2L 기반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벤더 종속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미 주요 기간 업무를 제외하고 여러 부서 업무를 VM웨어 기반의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었기에, 핵심 기간 업무인 ERP 시스템의 전환도 VM웨어 가상화 기반의 인프라 위에 구성하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그 결과 향후 손쉬운 확장성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고려해 HCI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IT 전환(Transformation)에 대한 로드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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