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기업 및 기관들은 모두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물결에 몸을 싣고 비즈니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초기 퍼블릭 클라우드 열풍을 넘어 이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한층 복잡한 IT환경을 마주하면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라우드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구축 이전 기업의 비즈니스에 맞도록 확장성에 중점을 둔 설계와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컴퓨터월드/IT DAILY는 기업들이 실패하지 않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고자 지난달 26~27일 양일간 ‘2021 클라우드 웨비나’를 개최했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발전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는 산업계·학계의 전문가들로부터 멀티·하이브리드 구축 전략과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를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방법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먼저 조원우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했다.

조원우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로 23년이 된 성숙하지만 젊은 조직이다. 이니터넷 붐이 일던 1998년 당시 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웹에이전시 그리고 호스팅 서비스 제공자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클라우드가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라고 불렸던 2012년부터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의 국내 첫 파트너로, 그리고 첫 프리미엄 파트너로서 지금까지 그 비즈니스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우 대표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즈니스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객 요구의 변화에 집중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 ▲메가존클라우드의 ‘디지털 스튜디오’ 협업 방식을 통한 전략 수립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조 대표는 먼저 고객의 요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2년 클라우드 환경이 기업 고객들에게 처음 소개되면서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떻게 도입하는 지 등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기업들의 클라우드 요구 사항도 바뀌었다. 조원우 대표에 따르면 2012년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구축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물었지만, 2016년부터는 클라우드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업체들 역시 이런 고객의 요구사항 번화에 대응해 왔다.

조원우 대표는 다음으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실제 클라우드 기업의 대명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 등은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AWS는 ‘투 피자 팀(Two Pizza Team)’이라는 애자일 개발조직, ‘워크 백워드(Work Backward)’라는 모델을 만들었다. MS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솔루션 고객에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판매했고, 개발자 중심의 디지털 환경을 구현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상품으로 녹여 ‘쿠버네티스(K8S)’, ‘빅쿼리’, ‘비디오’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브릭스부터 세일스포스, SAP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으로 비즈니스를 해오던 기업들도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화했다.

조원우 대표는 파트너십을 확장할 경우 각 회사에서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경우 인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인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조원우 대표는 파트너십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론인 ‘디지털 스튜디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디지털 스튜디오’를 통해 파트너십 방향성을 설계하고, 메가존클라우드와 협업해 비즈니스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스튜디오’ 협업 방안은 파트너십과의 공감에 중점을 두고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기 위한 아이디어 도출을 돕는다.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조력자) 및 코치가 되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실체화하고 형상화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후 함께 평가하고 비용 효율성 그리고 현실적인 사업성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갖는다. 이를 통해 사업 성공을 위한 접근방식을 제공핳게 된다.

마지막으로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하더라도, 디지털 사업화를 위한 인재확보와 역량 개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메가존클라우드와 협업할 경우 기업이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인프라스트럭처, 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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