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MS 시장 주도, 국내 CSP ‘K-클라우드 프로젝트’로 경쟁력 제고

[아이티데일리] 고속 성장하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Cloud Service Provider)들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국내 CSP와 해외 CSP 간 경쟁은 물론이고 또 국내 업체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AWS, MS 등 해외 CSP가 주도하고 있다. 점유율 차이, 인지도 그리고 서비스 양과 질을 고려할 때 해외 CSP의 시장 주도 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가비아 등 국내 CSP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고 공공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와 CSP의 비즈니스 전략을 짚어보고 향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예측해본다.

한국IDC가 2022년 11월 말 발간한 ‘2021년 하반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 4,856억 원, 2022년 3조 226억 원, 2023년 3조 5,145억 원, 2024년 4조 398억 원, 2025년 4조 5,653억 원, 2026년 5조 1,010억 원으로 2022년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릭 클라우드, 유연성 및 비용 절감이 장점

퍼블릭 클라우드는 CSP가 인터넷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등의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CSP는 컴퓨팅 자원을 소유하고 운영·관리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는 필요할 때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은 유연성, 민첩성, 비용 절감이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확장하거나 축소해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상황이 좋을 때를 가정해 여분의 인프라를 미리 구축할 필요가 없다. 컴퓨팅 자원을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늘리고 줄일 수 있다. 수천 개의 서버를 단 몇 분 안에 설치할 수 있다. 이로써 사용자는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외 CSP 높은 점유율 지속

이러한 이점을 갖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외 CSP는 각 사의 경쟁력을 앞세워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해외 CSP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AWS와 MS가 7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는 10%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말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AWS가 1위 CSP로 70%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3년 동안 2위를 차지한 MS는 2021년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2019년에 3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는 국내 CSP인 네이버클라우드가 7.0% 점유율로 구글 클라우드를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1~3위 점유율 현황(출처: 공정거래위원회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

2위 MS의 점유율과 3~4위에 해당되는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의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AWS 점유율은 소폭 줄어들고 있다.

AWS의 점유율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국내 CSP 중 최고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겨우 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퍼블릭 시장은 여전히 AWS와 MS 등 해외 CSP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MS 등의 해외 CSP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점유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서비스 종류와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감안할 때 국내 CSP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은 당분간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CSP들이 국산 AI 반도체 기반 서비스 출시로 반전을 노리고는 있으나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해외 CSP 역시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업해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성장으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CSP들은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국내 CSP들이 AI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이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시장에서의 성과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 CSP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CSP는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반도체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에 힘을 모으고 있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는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CSP, ‘K-클라우드 프로젝트’로 경쟁력 강화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 원을 투자해 국산 AI 반도체를 3단계(NPU → 저전력PIM → 극저전력PIM)에 걸쳐 고도화하고, 단계별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는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이며, PIM(Processing in Memory, 프로세싱 인 메모리)은 고성능·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다.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1단계 사업은 지난 6월 본격화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 약 376억 원, 2025년까지 약 1천억 원이 투입된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AI 반도체 팜(Farm) 구축 및 실증(민간),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공공, 광주 AI집적단지) 등 2개 사업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공고 당시 각 사업당 목표는 ‘연산용량 10PF 이상’의 국산 NPU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이었으나, 참여 기업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각 데이터센터의 연산용량이 2배로 확대돼 총 39.9페타플롭스(PF) 규모로 착수한다. PF는 1초당 1,000조번의 부동소수점급 연산 실행으로 연산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개요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개요

K-클라우드 프로젝트와 관련, KT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부문(각 4.45PF)을 더해 8.9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설계·구축하고, AI 응용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 SW스택, 클라우드 플랫폼, AI 응용서비스까지 어우르는 AI 풀스택을 완성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KT의 초거대 AI인 ‘믿음’의 국산 AI 반도체 기반 상용화 가능성도 이 사업을 연계해 검증한다.

KT클라우드는 지난 5월에 리벨리온의 ‘아톰(ATOM)’을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서비스의 상용화 착수를 국내 최초로 추진한 바 있다. 별도 서버 구축 없이도 전용 포털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고객이 직접 자원 생성, 연산 세션 활용, 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부문(각 4.5PF)을 더해 총 9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우선 퓨리오사 AI의 칩을 적용해 자연어처리, 교육, 안전관제 분야의 실증서비스를 검증하고, 이후 다른 국산 AI 반도체를 추가 적용해 AI 반도체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AI-IaaS(AI 클라우드 인프라)를 마련하고 다양한 AI 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 레퍼런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AI 반도체와의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검증된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북미 등 보유하고 있는 자체 리전(복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점진적으로 확산, 배포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부문 각각 11PF, 총 22PF 이상 규모의 국산 AI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는 사업의 50% 이상에 달하는 규모이자 최대 규모로, 국산 NPU 지원 플랫폼 개발과 클라우드 상품화를 통해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이전에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국산 NPU 기반의 응용서비스 실증(7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다. 2021년 과기정통부의 AI 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해 국산 AI 반도체 전용 서버 40여 대를 구축·운영, 위치, 화질, 의료, 패션 등 분야에서 7종의 응용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자사 역량을 최대로 투입, 국산 NPU 활용의 선도사업자로서 K-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담당자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목표는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있다. 올해 연말에 있을 시연을 통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 확대가 곧 시장 점유율 확대”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CSP들은 파트너사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의 기술력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파트너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WS는 150개국 이상의 10만 파트너사로 구성된 파트너 커뮤니티인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을 운영하고 있다. AWS는 APN에 가입한 파트너가 AWS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고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하는 것을 지원한다. AWS코리아는 솔트웨어, BSG파트너스, 코오롱베니트, LG CNS, 롯데정보통신, NDS, 포스코ICT, 삼성SDS, 영우디지털, 웅진, 가비아, SK C&C 등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가운데 메가존, GS네오텍, 베스핀글로벌, LG CNS 등은 AWS의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다.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Independent Software Vendor) 파트너로는 안랩, 한글과컴퓨터, SK인포섹, 센드버드,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아이콘루프(ICONLOOP) 및 잉카엔트웍스(INKA Entworks)가 있다.

MS는 전 세계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메가존클라우드, 클루커스, 에쓰핀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 C&C, 동국시스템즈, 디딤365, 안랩, 엔삼 등 기업과 MSP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현재 총 327개사와 MSP 및 솔루션 파트너십을 맺었다.

KT클라우드는 MSP, SI 전문 파트너사, 솔루션 전문 파트너사, 지역 특화 파트너사 등으로 구성된 140여 개 파트너사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전략 상품별로 HAC(Hyperscale AI Computing) 전문 파트너사,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전문 파트너사를 별도로 운영 준비 중에 있다.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나 컨테이너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특화 파트너사도 발굴 중이다. 주요 파트너사는 디딤365, 메가존클라우드, 콘텐츠브릿지, 진인프라, 웰데이타시스템 등이다.

KT클라우드는 우수 파트너사에게는 다양한 사업 기회 및 전략적 할인율을 제공하고, 사업 초기 단계의 파트너사들에게는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파트너 등급 향상의 장벽을 낮춰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SaaS, 보안, MSP 등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독립법인 출범 후 1년간 전체 파트너사 수는 출범 이전대비 70% 증가했다. 현재 4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국내 지역 기반 파트너 전략으로 클라우드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 등 지역 산업발전을 함께 한다는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파트너사를 통해 급증하는 지역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역거점 중소기업과 함께 신규사업을 발굴하면서 클라우드 전환에서도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가비아는 수도권 중심의 영업망을 극복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의 MSP와 협력하고 있다. 작년부터 거점 MSP와 함께 지역별 주요 기업·기관의 클라우드 수요를 발굴하고, 해당 기관에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가비아는 IaaS와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는 100여 개의 솔루션이 등록된 가비아 마켓플레이스를 매개로 다수의 솔루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국내 CSP

국내 CSP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 총 10개의 거점을 통해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 IT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해외 진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20년에 일부 클라우드 상품을 일본 시장에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라인클로바(LINE CLOVA) 채널을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AI 서비스를 소개했고,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게임 전문 빅데이터 서비스인 ‘게임리포트(Game Report)’ 등도 선보였다.

또한 GS글로벌과의 전략적 제휴로 동남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GS글로벌과 함께 현지 MSP 풀 구축, 합작법인(Joint Venture, JV) 설립 등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의 통신사 ‘스타허브’, 인도네시아의 통신사 ‘텔콤’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도쿄와 미국 LA에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인수한 북미지역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 ‘클라우드넥사’와 일본 AWS 공식 리셀러인 ‘NHN테코러스’를 기반으로 각 지역별 MSP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일본 현지 MSP인 ‘NHN테코러스’는 2023년 상반기 기준 누적 3,700여 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완수하며 일본 전 지역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NHN테코러스가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HN클라우드의 커머스, 보안 등 SaaS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유럽지역 CSP인 지코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NHN클라우드는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스택 기반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스택과 쿠버네티스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기보다 오픈인프라 재단(OpenInfra Foundation),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CNCF(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 등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재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HN클라우드의 ‘NHN 쿠버네티스 서비스(NKS)’는 국내 CSP 최초로 클라우드 기술 활성화 재단인 ‘CNCF’로부터 쿠버네티스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월에는 CNCF의 ‘공인 쿠버네티스 서비스 제공사(Kubernetes Certified Service Providers, KCSP)’ 자격을 획득했다. ‘공인 쿠버네티스 서비스 제공사’ 자격은 쿠버네티스 기술력 및 지원/컨설팅 역량, 다수의 고객 경험, ‘공인 쿠버네티스 관리자(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 확보 등 자격 조건에 부합하는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업체별 비즈니스 전략

AWS는 넓은 범위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깊이 있는 서비스에 대한 기능을 제공하며 2011년에 약 80개를 시작으로 2022년에 3,332개의 서비스 및 기능을 출시했다.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애널리틱스, 로봇, 머신러닝(ML),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00가지 이상의 인스턴스, 맞춤형 칩과 프로세서도 지원한다. 또한 230개의 보안, 규정 준수, 거버넌스 서비스 및 기능이 포함돼 있는 클라우드 보안 도구 서비스로 고객의 보안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AWS는 1위를 지키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고객 중심의 기업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쟁사가 내놓은 상품이나 경쟁사의 비즈니스 행보에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AWS는 출시 서비스의 90%가 고객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MS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 정부 기관, 산업 등에 속해 있는 고객들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꼽았다. MS에 따르면 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5%가 MS 애저의 고객이다. MS 애저는 200개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해외 CSP 못지 않은 224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의 서비스와 솔루션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합해 산업별로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기획했다. 또한 지난 4월 네이버클라우드 산하 ‘하이퍼스케일 AI’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로 개편했다.

이번 달에는 고도화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어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CLOVA X)’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9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인 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기존의 하이퍼스케일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탑재해, 기업 고객이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로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버 인프라를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 클라우드’를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해 향상된 보안성을 갖춘 초대규모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전략 사업인 AI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AI 풀스택 클라우드 기업으로써 내부 역량과 사업,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특히 공공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네이티브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발굴로 공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NHN클라우드는 게임, 금융, 쇼핑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과 플랫폼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공공, 금융, 커머스, 게임 등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AI,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 영역에서 기술 R&D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비아는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비아는 ‘CSP’, ‘MSP’, ‘보안관제 전문기업’임을 내세우고 있다. IaaS, SaaS, DaaS 관련 인프라, 운영, 보안을 자체 수행하면서 인프라를 기반으로 SaaS, DaaS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가비아는 자체 개발·운영하는 g클라우드 위에서 하이웍스와 가비아 DaaS를 운영한다. SaaS와 DaaS에 문제가 발생할 시, 가비아 내부에서 소프트웨어와 그 기반이 되는 IaaS 등 전 영역을 진단하고,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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