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팍 엔터프라이즈’ 서버 7대 공급, 제 2 금융권 차세대 '기대 충만'

한국썬이 국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자사의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제품 '스팍 엔터프라이즈' 7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차세대는 크게 계정계 재구축, 정보계 재구축, 인터넷뱅킹 재구축, MCI 구축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MCI 프로젝트를 한국썬이 수주한 것이다.

MCI(Multi Channel Integration)란 영업점,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 대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주는 시스템이다. 통합된 고객정보는 백엔드의 계정계 시스템과 연계된다.

작년에 국민은행은 수개월 간에 걸쳐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 제품 선정을 위한 BMT를 실시했으며, 썬도 정보계쪽 BMT에 참가했었다. 국민은행은 이때 측정한 스팍 엔터프라이즈의 성능을 MCI 제품 선정에 참고했다고 한다.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6종의 스팍 엔터프라이즈 제품군 중 최상위 버전인 M8000과 M9000이며, 썬의 최신 운영체제인 솔라리스10 기반으로 MCI 가 운영될 예정이다.
스팍 엔터프라이즈는 썬과 후지쯔의 합작품으로, 양사가 HP와 IBM이 장악한 하이엔드 유닉스 시장에 진출하기위해 작년 상반기 시장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그동안 로우엔드 시장 주자로만 인식돼오던 한국썬은 가장 큰 시장인 금융권을 공략하기에는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줄잇게 될 제 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한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한국썬은 M8000과 9000에 탑재되는 칩은 '스팍 64 VI'로, 듀얼코어다. 올 상반기 안으로 한국썬은 쿼드코어 제품도 출시 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하이엔드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