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발주 끝...다양한 단위 업무 개발로 첨단 IT현장 구사한다

올해 금융권 '빅3' 차세대 프로젝트의 주인공들인 국민, 농협, 하나은행이 곧 차세대 인프라 발주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올해 차세대 전반적인 설계 및 인프라 선정 등에 역점을 뒀다면, 내년부터는 선정된 제품들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본격 개발 및 새 시스템의 단계적 적용에 들어간다.

세 은행 모두 주전산기, 프레임워크, DBMS, WAS, 티피모니터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선정을 이미 마쳤거나 이번 달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아무리 늦어도 내년 초를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제품들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축이 완료되며, 오픈도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단위 프로젝트들 중 다수는 올해 이미 시작돼 컨설팅 단계 등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부는 내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오픈되기도 한다.

국민은행-내년 K-포털, 인터넷뱅킹 등 오픈


▲ 국민은행 건물





국민은행은 메인프레임을 선정함에 따라 프레임워크도 IBM의 제품을, DBMS도 IBM의 DB2를 선택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계정계 재구축, MCI(멀티채널아키텍처), EAI(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통합), EDW(전사적 데이터통합), 인터넷뱅킹 재구축, K포털 재구축, 경영정보 단위업무 재구축 등의 단위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이 중 MCI시스템을 개발업무에 적용 준비 중에 있으며, EAI 시스템도 일부 적용된 상태다. MCI, EAI, EDW 등은 적용과 추가개발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새 인터넷뱅킹 시스템이 개시되며, K-포털도 1단계 오픈 후 단계별로 오픈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완료 예정 시기는 2010년 초며, 새 주전산기도 2010년 2월부터 가동된다.

농협-3단계 거쳐 인프라 구축, 내년 MCA 및 경제통합시스템 오픈


▲ 농협 건물





농협은 'IT혁신 프로젝트'라 하여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전반적인 IT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며, 새 계정계 시스템인 신시스템 구축, BPR 및 재무관리 시스템, MCA(멀티채널아키텍처), 경제통합시스템(농산물 유통 및 관리 관련 시스템) 등이 이에 포함된다.

올해 새 주전산기로 HP의 유닉스를, 프레임워크는 티맥스의 프로프레임을, 스토리지는 EMC를 선정했으며, 곧 DBMS와 티피모니터 공급사도 선정할 예정인데 각각 한국오라클과 티맥스가 유력하다.

농협은 선정한 인프라들을 내년 상반기까지 3단계에 거쳐 모두 들여놓을 계획이다. 이번달에 1차 물량이 들어오고, 이후 2번에 나눠 나머지 물량을 도입한다.
농협은 올해 BPR과 재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을 시작한 상태며, 내년에는 MCA와 경제통합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IT혁신 프로젝트의 총 완료시기는 2010년으로 잡았다.농협은 그 외 올해 구축한 재무관리 시스템을 향후 IFRS 도입의 기반으로 삼을 방침이다.

하나은행-내년 EP, KM, 그룹웨어, SSO/EAM 등 오픈


▲ 하나은행 건물





하나은행은 올해 전반적인 차세대 프로젝트 설계 및 인프라 선정에 주력했다. 내년에도 일부 설계가 남아있지만,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및 개발에 무게중심을 옮길계획이다.

하나은행은 IBM 유닉스를 주전산기로 선정한데 이어 프레임워크 공급사는 티맥스를, 스토리지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선정했다. DBMS는 한국오라클과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WAS는 BEA, IBM, 티맥스의 제품 중에서 조만간 선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차세대 프로젝트의 16대 과제 중 대부분은 올해 사업자 선정 및 컨설팅에 들어가는 등 착수를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본 개발에 들어가, 일부는 내년에 오픈한다.

EP(엔터프라이즈포털), 그룹웨어, SSO/EAM 등은 5월에, KM(지식관리시스템)은 7월말경에 개시할 예정이며, 9월쯤에는 복구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스템의 총 오픈 시기는 2009년 5월로 잡혀있다.

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외에도 통합자본시장시스템, 신용카드 시스템, IFRS 등도 함께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올해 컨설팅 등 초기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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