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GPU 대체할 차세대 국산 NPU 육성…글로벌 시장 선도 목표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798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하반기 중 ‘(가칭)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제2분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NPU 시장은 초기 단계로 AI 기업들은 국산 NPU 도입·활용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뢰성 및 SW 최적화 한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AI 반도체 개발·상용화에 200억 원 이상의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AI 반도체 실증·사업화에 추가 경정 예산 494억 원을 포함해 총 798억 원을 투입해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산업 도약을 위해 네 가지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기술 고도화를 통해 LLM(대규모언어모델) 등 최신 AI 모델을 위한 NPU를 2027년까지 고도화하고, AI 컴퓨팅 인프라 전반의 기술 자립화를 2030년까지 추진한다. 여기에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HW 및 SW 핵심 기술 확보가 포함된다.
다음으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사업화에 필요한 설계 SW, 제작·검증 등을 적시에 지원해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제품화 역량을 강화한다. 세 번째로 수요처 확대를 위해 AI 데이터센터·온디바이스 AI 등 대규모 실증과 해외 현지 실증을 연계해 다양한 활용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확산을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에 검증된 국산 NPU 도입을 지원해 상용화를 촉진하고 민간(CSP·MSP 등) 적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2025년 하반기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가칭)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AI 시대 핵심 동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