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봇 4천3백만 건 대응…IP 분석 통해 악성 사용자 식별
[아이티데일리] 트래픽 관리 솔루션 기업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은 예스24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매크로 탐지 및 차단 솔루션 ‘봇매니저 프로(엠버스터 SaaS 버전)’를 통해 대규모 티케팅 매크로 차단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스24에 적용한 SaaS 기반 ‘봇매니저 프로’는 예매 트래픽이 내부 서버에 도달하기 전 매크로를 차단해 서버 과부하를 줄이고 안정적인 예매 환경을 지원한다.
예스24는 데이식스(DAY6) 월드 투어 서울 공연과 ‘불꽃야구’ 첫 직관 경기, 그리고 백현 단독 콘서트 등 주요 티케팅에 ‘봇매니저 프로’를 적용해 대량의 매크로 봇을 탐지하고 차단했다. 동적·정적 탐지 정책 12종을 사용했으며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던 방식까지 차단했다.
총 6회의 예매 과정에서 트래픽 2억여 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21%에 해당하는 4,300만 건이 매크로로 탐지돼 차단됐다. 전체 매크로 중 60%에서 많게는 84.6%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IP를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에스티씨랩은 매크로를 예방하는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전체 트래픽 유입량을 정밀하게 조정해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 서비스 흐름을 유지했다. 또 기술 검증을 통해 정상 웹브라우저가 아닌 트래픽을 매크로로 식별해 차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한 계정에서 여러 곳으로 동시 접속을 시도하는 매크로 패턴에 대한 대응도 이뤄졌다. 에스티씨랩이 '봇매니저' 내 다중 로그인 탐지 정책으로 확인한 결과, 한 IP에서 약 11만 8천 건에 달하는 접속 요청이 발생하는 등 비정상적 패턴이 발견됐다. 이에 예스24에서는 봇매니저 도입과 함께 향후 비정상적인 동시 접속에 대한 차단 정책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예스24 관계자는 “팬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부정 예매 방지를 위한 기술적 대응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공연뿐 아니라 스포츠,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예매 영역을 확장하고, 보다 안전하고 차별화된 예매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티켓 플랫폼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스티씨랩 박형준 대표는 “티케팅 경쟁의 공정성은 예매 화면이 아니라 그 뒤에서 벌어지는 트래픽 관리에서 판가름 난다”며 “팬들이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매크로 봇 대응과 차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