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 인텔리전스 전담 조직 신설, 위협정보 수집-분석-공유 강화
[아이티데일리]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은 최근 금융회사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됨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위협 지능 주도형(Intelligence-Driven) 사이버 대응체계를 확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위협 지능이란 수집한 국내·외 취약점 정보,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정보를 분석·정제해 의사결정과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 서비스다. 위협 지능 주도형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신뢰도 높은 위협정보 수집 채널 확대 △위협정보 통합 분석 체계 구축 △AI 기반 연관성 및 유사도 분석 △전략적 위협정보 공유 체계화 등 수집-분석-공유 전 과정에 걸친 추진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위해 조직 개편 및 인사 발령(2026.1월)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한다. 이어 오는 2026년 중 AI 기반 위협 지능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위협정보 수집·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맞춤형 위협 지능은 금융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시스템(FCTI)을 통해 금융회사에 실시간 공유된다. 또한 신뢰도 높은 위협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 전문기업의 서비스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공개 출처 정보(OSINT)의 위협정보 수집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OSINT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법이다.
AI 기반 위협정보 통합 분석도 강화한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축적된 위협정보와 신규 정보를 연관·분석해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예측할 계획이다. AI가 자동 추출한 정보를 보안 전문가가 정밀 검증(오류 수정 등)하는 “AI-전문가 협업 체계”로 분석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전략적 위협정보 공유를 체계화한다. 전략적 위협정보를 전략정보와 긴급정보로 구분해 생산하고, 맞춤형 공유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영진에게는 중장기 의사결정 및 전략 수립 지원을 위해 전략정보를 제공하고, 실무진에게는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긴급정보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은“지능화·정교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후 복구뿐만 아니라 잠재적 공격을 식별하고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예방도 중요하다”며 “이번 지능 주도형 사이버 대응체계가 금융권의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소비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