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인프라 구축 및 국가정보원 보안 ‘상’ 등급 획득
[아이티데일리] NHN이 2025년 3분기 기술 부문 매출 1,11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8.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등 공공·AI 클라우드 수주 확대와 국가정보원 보안 ‘상’ 등급 획득 및 일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사(MSP) 시장 내 입지 확대 등의 이유로 풀이된다.
10일 NHN이 발표한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8% 증가한 6,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억이익은 2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6.1% 증가했다. 이중 NHN클라우드(NHN Cloud), NHN두레이(NHN Dooray), NHN테코러스(NHN Techorus) 등이 포함된 기술 부문을 살펴보면 이번 3분기 매출은 1,118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8% 성장한 수치다.
클라우드 보안 역량 중심 성장
이번 분기 NHN클라우드는 공공 및 AI 사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월 국가정보원 ‘상’ 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했으며,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소된 정부 시스템을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존으로 이전하기 위한 국유재산 임대 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15개 정부 시스템이 대전센터에서 대구센터로 이전되며 이 중 5개 시스템이 NHN클라우드 인프라에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NHN 정우진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국정원 보안기준 ‘상’ 등급 획득 및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상면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국가 주요 시스템의 데이터 이관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AI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은 내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엔비디아 B200 GPU 등 최신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앙보훈병원, SR 시스템 등 보안 요구가 높은 기관의 시스템을 클라우드 전환하며 레퍼런스를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GPU 사업의 경우 2026년도 1분기 내에 시스템 구축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2분기에 해당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예상된다”며 “국정자원 대전 센터 장애로 인한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이전해 일부 매출은 반영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반영은 내년도 2분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NHN두레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총 13개 금융사가 SaaS형으로 도입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방부의 ‘국방이음’ 사업을 수주했다. 국방이음 사업은 경우 사업은 육·해·공군 약 30만 명이 이용하는 단일 스마트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정 대표는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국방 협업 체계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시장 중심 글로벌 입지 확대
NHN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부문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NHN 일본 법인인 NHN재팬 자회사 NHN테코러스는 일본 시장 내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사(MSP) 5위 안에 포함되며, 최근 일본 주요 공공기관 및 대기업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NHN클라우드 일본 대규모 IT 전시회 ‘재팬 인 IT 위크 2025(Japan IT Week 2025)’에 참가해 일본 시장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향후 일본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