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트렌드마이크로(지사장 김진광)는 엔비디아의 통합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AI 팩토리’를 보호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AI 팩토리는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AI 모델 학습·추론·운영 전반을 포괄하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기반 통합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트랜드마이크로는 엔비디아 AI 팩토리에 맞춘 새로운 보안 프레임워크 ‘AI 팩토리 인에이블먼트(AI Factory Enablement)’를 공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트렌드 비전 원(Trend Vision One)’ 플랫폼과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Sovereign Private Cloud)’ 기반 통합 보안 체계로 구성된다.

AI 팩토리 인에이블먼트는 AI 모델 학습·추론·운영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위협 탐지 및 방어 체계다. 민감 데이터와 AI 모델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이 가능토록 설계됐으며 데이터, 인프라, 네트워크, 사용자 계층에 대한 가시성과 제어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우선 개발 단계에서는 엔비디아 니모(NeMo) 프레임워크와 통합돼 모델 평가 및 학습 과정에서 보안 검증을 제공한다. 데이터 오염, 프롬프트 인젝션 등 AI 훈련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협에 대응 역량을 갖췄다.

배포 및 인프라 보호를 위해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 및 AI 에이전트 기반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해 컨테이너 보안을 적용한다. API 호출, 모델 추론 시 발생하는 취약점도 실시간 차단한다.

트렌드 비전 원의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 기능과 엔비디아의 ‘모피우스(Morpheus)’ 및 ‘래피즈(RAPIDS)’를 연계, 민감 정보 흐름 추적과 보호를 제공한다. 규제 산업을 위한 데이터 주권도 보장한다.

아울러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보안 모델로 사용자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보호하고, 산업별 맞춤 시나리오로 보안이 내재화된 AI 운영 환경 구현 뒷받침한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새로운 프레임워크에 자사 AI 보안 전문 엔진 ‘트렌드 사이버트론(Trend Cybertron)’도 탑재했다. 회사는 마이터 어택(MITRE ATT&CK) 전술, 레드팀 시나리오 등 고급 보안 정보로 ‘사이버트론’을 학습시켰다.

엔비디아 팻 리(Pat Lee) 엔터프라이즈 전략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에 실시간 자동화된 위협 탐지를 내장함으로써 기업은 보안 요건을 희생하지 않고도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트렌드마이크로와의 협업은 보안을 내재한 AI 환경을 구현해, 모델과 데이터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트랜드마이크로 케빈 심저(Kevin Simzer)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 세계 기업이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스템을 도입하며 보안과 신뢰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서 안전성과 규정 준수를 실현하고, 고객이 빠르게 AI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