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 대응 위한 역량 강화 목표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는 기술 솔루션 공급자인 토탈인포메이션매니지먼트(TIM)로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3개(MN1, MN2, MN3)를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필리핀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지난 2024년 4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 중이며 아세안(ASEAN)은 외국인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에는 2,30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에퀴닉스는 첫 데이터센터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한 후, 필리핀으로 진출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증가하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회사는 이번에 인수한 데이터센터 3개 모두 망 중립적인 고성능 시설로 1천 개 이상의 캐비닛 용량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새롭게 개소한 MN2의 경우, 500개의 캐비닛 용량을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통해 엔비디아(NVIDIA), HPE 같은 인공지능(AI) 산업 선두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기업과 에퀴닉스 글로벌 에코시스템에 속한 1만 개 기업들을 연결해 국가 차원의 AI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퀴닉스의 광범위한 글로벌 에코시스템에 속한 1만 개 이상의 기업들과 연결하며, 증가하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고 국가 차원의 AI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에 인수한 필리핀 데이터센터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걸쳐 있는 견고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가 역동적인 시장과 더 넓은 지역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퀴닉스는 최근 태국으로의 확장 계획도 발표했으며, 이번 인수 발표를 통해 전 세계 35개국 75개 대도시에 위치한 27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서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를 제공하게 됐다.
에퀴닉스 사이러스 아다크라(Cyrus Adaggra)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이번 인수는 한층 상호연결된 세계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리핀에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 인프라를 제공하려는 에퀴닉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