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디지털 허브로서 말레이시아 시장 입지 강화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는 말레이시아-미국(MYUS) 케이블 기업인 헥사(Hex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아시아태평양과 미국 기업 간 직접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국에 위치한 에퀴닉스(Equinix)의 IBX 데이터센터와 MYUS 케이블을 연결한다. MYUS 고객은 하이퍼스케일러, 네트워크 및 콘텐츠 서비스 공급자, 기업으로 구성된 에코시스템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두 지역 간의 디지털 교환이 촉진될 것이라는 게 양사 기대다.
에퀴닉스와 헥사는 동남아 기업이 미국의 방대한 자원, 시장,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미국기업이 역동적인 동남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협력을 진행했다.
MYUS 케이블은 대용량 광케이블로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최초로 직접 연결해 동남아 전역에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비용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해당 케이블 백본은 조호르(Johor)의 세딜리(Sedili) 근처 말레이시아 반도와 미국령 괌(Guam)을 거쳐 오리건(Oregon)주 플로렌스(Florence)까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또 해당 경로를 따라 인도네시아의 바탐(Batam)과 자카르타(Jakarta), 필리핀의 다바오(Davao)로도 연결된다.
이 케이블은 2028년 하반기에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점진적인 케이블 구축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와이 발릭파판(Balikpapan)을 비롯한 기타 지역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에퀴닉스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와 조호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미국 워싱턴(Washington)주의 시애틀(Seattle)과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의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등 육양국 인접 지역에 다수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MYUS 고객과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자가 전 세계 10,000개 이상의 회사로 구성된 밀도 높은 에코시스템과 상호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글로벌 연결성을 확장하고 인터넷 인프라를 개선해 지역 내 주요 데이터 센터에 보관된 클라우드, 콘텐츠 및 디지털 처리 워크로드 간의 중요한 연결 고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헥사의 아방 아자리 하다리(Abang Azhari Hadari) CEO는 “MYUS 케이블은 초대형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 및 콘텐츠 서비스 공급자와 주요 통신 사업자에게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광케이블 직접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있어, MYUS 케이블 고객과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 고객이 상당수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닉스의 치엄 탓 인(Cheam Tat Inn) 말레이시아 대표는 “에퀴닉스는 상호연결된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해저 케이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해저 케이블 호스팅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MYUS 케이블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에퀴닉스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시대에 기업의 성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