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커머스 사업, 3년 만에 최대 수주…향후 실적 반등 기반 마련

[아이티데일리] AI·DX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가 1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78억 1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억 6천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지만, 사업 부문별로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인공지능(AI) 커머스 사업은 2025년 1분기 신규 수주 213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1분기(215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178억 원), 2024년(185억 원)의 연간 수주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플래티어는 KT알파, SK렌터카 등 신규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 확대를 통해 수주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사인 한섬으로부터는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한섬은 플래티어의 엔터프라이즈급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를 최초 도입한 고객사다. 초기 프로젝트 성공적인 수행에 힘입어 이번 고도화 사업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디지털 전환 사업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3억 2천만 원을 기록해, 지난 2024년 4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매출을 재차 경신했다. 이번 성과는 SK텔레콤 데브옵스 솔루션, 삼성전자 IT플랫폼 개발 솔루션 및 엑셈 테스팅 솔루션 공급 등 주요 대기업 프로젝트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ITSM 솔루션 ‘마틸다(Matilda)’의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며, 수익성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I 고객경험(CX)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7억 2천만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groobee)’는 패션 및 스킨케어 산업의 주요 브랜드 고객을 추가 확보해 역대 최대 구독료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초 선보인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검색엔진 ‘젠서(genser)’도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플래티어 이상훈 대표는 “1분기에는 자사 매출의 핵심 축인 AI 커머스 부문의 신규 수주가 크게 확대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AI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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