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샌즈랩(대표 김기홍)은 지난해 공개한 딥페이크(Deepfake) 탐지 서비스 ‘페이크체크(fakecheck)’에 2.0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딥페이크로 의심스러운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를 판별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회원가입, 인증 등 절차 없이도 PC, 모바일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2.0 업데이트는 정교한 탐지를 위해 딥페이크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능을 개선했다. 샌즈랩은 인공지능(AI) 탐지 모델 수를 늘리고, 공개 데이터셋과 명시적 동의하에 수집한 얼굴 이미지를 학습한 특화 모델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특정 도메인과 한국 중·장년층 대상 딥페이크 이미지에 탐지 정확도를 높여 전 연령층에 고른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 페이스 스왑(Face Swap) 기술로 기존 얼굴을 위·변조한 이미지뿐 아니라 챗GPT 등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 이미지까지 구분할 수 있도록 각각의 모델을 고도화했다.

샌즈랩 AI 기술개발팀은 실제 정상 이미지 100장과 GPT-4o로 생성한 딥페이크 이미지 200장을 대상으로 한 자체 테스트에서 정확도 99.33%와 F1 점수(F1 Score) 99.5%를 달성했다. F1 점수란 AI 모델의 정밀도, 재현율을 종합한 성능을 수치화할 때 쓰이는 평가 지표다.

샌즈랩은 이번 2.0 업데이트와 함께 딥페이크 영상 탐지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술 개발을 마쳤으나 무료 서비스 개방 취지를 유지하기 위한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내로 해당 서비스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샌즈랩 김기홍 대표는 “페이크체크로 국내 디지털성범죄에 국민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빠르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각종 AI 역기능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AI 안전 연구 및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