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컴퓨팅 기반 특별위원회 개최, 금주 중 엔비디아와 협력 논의 계획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GPU 1만 장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연내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글로벌 AI 패권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AI 산업이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 주재로 범정부 ‘제4차 인공지능 컴퓨팅 기반(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개최, ‘첨단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H200 NVL PCle GPU (자료=엔비디아)
엔비디아 H200 NVL PCle GPU (자료=엔비디아)

정부는 국내 AI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GPU 1만 장 확보를 위한 총 1.4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후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을 위해 ‘GPU 확보 추진방안’을 마련, 특별위원회에 상정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특별위원회는 연내 GPU 지원 착수를 목표로, 민관 협력 등을 통해 GPU의 △구매 △구축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에 대해 ‘GPU 확보 추진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에 우선 정부는 대규모 GPU를 신속히 확보·구축·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업(CSP)을 공모·선정해 GPU 구매 등을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모로 선정된 CSP의 기존 데이터센터 상면 내에 확보된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중심으로 순차 구축된 GPU를 활용하며, 국내 산학연과 국가적 과제(프로젝트) 지원 등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의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의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경

GPU 확보 추진방안은 이번 특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반영해 오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후 GPU 구매·구축 등을 협력할 민간 CSP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이번 주 중으로 미국에 직접 방문해 엔비디아와 GPU 확보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GPU 확보는 우리나라 AI 생태계 혁신의 시작”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연내 GPU 확보, 국내 AI 생태계 대상 GPU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속한 AI 컴퓨팅 기반 확충이 대한민국 GPU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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