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생성형 AI 도입 가속화 위해 전문 센터 설립·무료 교육 지원

[아이티데일리]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재 부족으로 인해 실제 생산 단계(서비스 제공 단계)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조직 전반에 걸친 AI 전략 내재화가 AI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AI에 의한 변화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인력 교육을 병행하는 투 트랙(이중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샤운 난디(Shaown Nandi)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13일  ‘생성형 AI 도입 지수(Generative AI Adoption Index)’ 연구 결과를 화상으로 발표했다. (사진:AWS)
아마존웹서비스(AWS) 샤운 난디(Shaown Nandi)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13일  ‘생성형 AI 도입 지수(Generative AI Adoption Index)’ 연구 결과를 화상으로 발표했다. (사진:AWS)

13일 아마존웹서비스(AWS) 샤운 난디(Shaown Nandi)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AWS와 액세스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이 공동으로 수행한 ‘생성형 AI 도입 지수(Generative AI Adoption Index)’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제조, 유통 등 분야의 국내 고위 IT 의사 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액세스파트너십(Access Partership)이 한국의 IT 의사 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액세스파트너십(Access Partership)이 한국의 IT 의사 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은 보안·컴퓨팅보다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IT 의사결정권자의 54%가 ‘생성형 AI 도구’를 올해 예산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보안 솔루션(20%)과 컴퓨팅(17%)을 합친 수치보다 앞서는 결과다. 더불어 응답자의 66%가 생성형 AI 도구 선택에 최우선 요소로 ‘워크플로우에 쉽게 통합’을 선택했다.

샤운 난디 디렉터는 “과반수를 넘는 한국 고객들이 거버넌스 전반, 그리고 환경 전반에 걸쳐 아주 매끄럽고 간결하게 통합할 수 있는 통합 용이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다음 중요 우선 순위로 ‘고급 기능’(33%)보다 ‘AI 책임 가드레일’(51%)의 응답률이 더 높았으며, 절반 이상의 한국 기업이 생성형 AI 기능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생성형 AI 도구 배포 계획이 확실하지 않거나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제외. (오른쪽) 응답자는 적용되는 모든 옵션을 선택하도록 요청받았다. 사진은 액세스파트너십의 설문조사 결과.
(왼쪽)생성형 AI 도구 배포 계획이 확실하지 않거나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제외. (오른쪽) 응답자는 적용되는 모든 옵션을 선택하도록 요청받았다. 사진은 액세스파트너십의 설문조사 결과.

다음으로 국내 기업의 63%가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고AI책임자(CAIO)’ 등 전담 AI 임원을 새롭게 임명하고, C레벨 조직(최상위 경영진)을 재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AIO는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생성형 AI 전략 수립과 실행, 효과적인 변화 관리를 통해 AI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이는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또는 최고혁신책임자(CIO)가 대부분의 IT 전환을 주도했던 것과는 구분되는 흐름이다. 샤운 난디 디렉터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고무적이다’라고 표현했다.

다만 지난해 기업들은 평균 48개의 AI 실험 단계를 거쳤으나, 올해 평균 22개만이 생산 단계(서비스 제공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더불어, AI로 인한 변화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운 난디 디렉터는 “경영진 차원에서의 열정과 실제 준비도 사이에 갭이 보인다”고 지적했으나, “78%의 기업이 2025년 말까지 AI 변화 관리 전략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는 CAIO가 AI 전략을 조직 전반에 걸쳐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액세스파트너십의 설문조사 결과.
 액세스파트너십의 설문조사 결과.

또한 샤운 난디 디렉터는 “AI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숙련된 인재 확보는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국내 기업들은 증가하는 AI 인재 수요에 대응코자 내부 인력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 전문 인력 확보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채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이미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계획을 개발 중이며, 추가로 17%의 응답자가 올해 말까지 AI 교육 계획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IT 의사결정권자들이 꼽은 생성형 AI 인력 교육의 주요 과제로는 직원들의 기술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예산 제약, 교육 프로그램 실행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꼽혔다. 샤오 난디 디렉터는 이 같은 과제로 인해 교육만으로는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기업들은 올해 생성형 AI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채용해 격차를 줄일 계획이며, 실제로 전체 기업의 96%가 관련 역할을 위한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AWS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생성형 AI 혁신 센터(Generative AI Innovation Center)’를 설립했다. 이 센터를 통해 기업은 AWS AI 전문가와의 무료 워크숍, 컨설팅, 교육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AWS는 올해까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AI 및 머신러닝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아래 ‘AWS 스킬 빌더’ 등 80개 이상의 무료 과정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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