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 항목, 지표 설정 지원 등 글로벌 표준 개발 로드맵 제시

기원테크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국제회의에서 이메일 보안 운영 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기원테크)
기원테크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국제회의에서 이메일 보안 운영 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기원테크)

[아이티데일리] 국내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 기원테크(대표 김동철)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이메일 보안 운영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기원테크 김충한 이사와 신현민 과장은 세종대학교 김종현 교수와 함께 이메일 보안의 운영 상태를 보고하기 위한 필수 보안 측정 항목과 지표를 설정하고, 이메일 보안 상태를 수신 이메일, 발신 이메일, 위협 유형 등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정의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메일 보안 시스템이 준수해야 할 운영 및 보고 표준 개발의 첫 단계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기원테크는 운영 상태 정보를 전송하고 시각화 방법을 정의하는 표준화 개발에 참여해 글로벌 표준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원테크가 발의해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된 이메일 보안 분야의 ITU-T.X.1236에 이어 추가적인 표준화 활동을 확대한 성과다.

기원테크 김동철 대표는 “한국 기업의 이메일 보안 기술이 세계 표준화 과정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글로벌 보안 생태계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은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및 금융사 등에 대한 사업 확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표준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의 보안 기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ITU-T SG17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디지털 신원 지갑, 제로트러스트 보안 등 신규 표준화 항목 9건이 승인됐으며, 분산원장기술 보안통제 국제표준 1건이 사전 채택됐다. 도심형항공이동수단 보안 등 국제표준 3건 및 디지털 지갑 동향 기술보고서 1건이 최종 승인되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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