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자신감만으로 무모하게 도전한 게 오늘의 ‘소프트캠프’가 됐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배환국 대표는 “아무런 생각 없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지난 1999년 7월 문서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소프트캠프(주)를 설립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9세였고, 우리나라는 IMF로 인한 구조조정과 함께 IT 벤처기업 설립 붐이 일어났다. 그는 ‘미래 시장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그 중심에 서고 싶었던 것이다. ‘소프트캠프’라는 회사명도 소프트웨어 개발 전초기지라는 의미인 ‘소프트웨어 베이스캠프’의 줄인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5명의 후배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시작한 배 대표는 그들만의 새로운 SW를 개발하기 위해 3가지 원칙, 즉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않는 SW ▲남들이 못하는 SW ▲팬시(Fancy, 놀랄만한)한 SW 등의 원칙에 부합한 SW를 개발한다고 정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공략 타깃도 국내와 글로벌 시장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그런 결과 첫 작품인 ‘PC-Keeper’, 즉 공용 PC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그것이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소프트웨어는 국내 출시 6개월여 만에 2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고, 일본에서도 설립 첫 해에만 1억 5천만 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처럼 출시하자마자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소프트웨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보안 소프트웨어로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무책임하게 사용함으로써 악성코드 감염, 데이터 삭제 등의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PC 통합관리 솔루션이라고 한다.

아무튼 소프트캠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 즉 연간 전체 매출의 17%(27억 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도 전체(122명)의 약 40%(50명)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소프트캠프가 그동안 개발한 SW 솔루션을 보면 PC-Keeper로 시작해 지난 2004년 문서보안DRM 솔루션인 ‘DocumentSecurity’, 2009년 도면보안영역DRM 솔루션인 ‘S-Work’, 2014년 문서 무해화 솔루션인 ‘SHIELDEX’, 그리고 올해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 서비스인 ‘SHIELDrive’와 클라우드 DRM 서비스인 ‘SHIELDRM’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1억 원의 자본금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해 2020년 현재 약 25억 원으로, 인력은 5명에서 130명으로 각각 25배 이상 늘었다. 매출실적은 지난해 말 현재 197억 원으로 설립 첫 해인 1억 8천만 원보다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프트캠프는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창립 20주년인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배환국 대표는 이를 두고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그 이유는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개발자금 확보와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배 대표는 밝혔다.

배환국 대표는 22년여 동안 소프트캠프를 이끌어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3가지를 ▲자금경색(현금 부족으로 급여 지체) ▲핵심 및 창업 인력 떠날 때 ▲프로젝트 수행 차질 및 고객사에 큰 장애가 발생했을 때라고 응답했다. 소프트캠프는 지난 2001년 사옥을 마련했을 때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자금경색으로 급여지급을 제 때에 못주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해서 그는 대출과 투자유치 등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한다. 핵심 인력들이 떠났을 때는 남아 있는 기존 인력들에 대해 더 깊은 애정과 충실,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면서 극복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배 대표는 가장 보람 있었던 3가지 가운데 하나로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들이 늘어나고, 또한 그들이 회사를 통해 자아실현과 미래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라고 밝혔다.

배환국 대표는 지난 22년을 ‘자신감만으로 무모하게 도전해 온 세월’이었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소프트캠프’라는 회사가 존재하게 됐고, 130여명이라는 고용창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의 성과도 있었을 것이다. 배 대표는 지금도 소프트웨어 개발 3원칙에 부합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주력 솔루션 특장점

‘도큐먼트 시큐리티’, 전자문서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통합적인 보안 제공

소프트캠프의 문서보안 솔루션 ‘도큐먼트 시큐리티(Document Security)’는 전자문서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통합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파일 및 폴더 암호화 ▲문서 사용권한 제어 ▲오프라인 로그인 기능 ▲업무시스템 연계 ▲외부전송용 보안파일 생성 ▲통합 이력 관리 ▲계층적 관리 체계 등 보안 기능을 통해 기업의 문서를 보호한다.

소프트캠프 도큐먼트시큐리티
소프트캠프 도큐먼트시큐리티

‘도큐먼트 시큐리티’의 특장점은 ▲보안성 ▲확장성 ▲안전한 협업환경 구현 ▲효율적인 통합 관리 등 4가지다. 먼저 ARIA 128bit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암호모듈을 탑재해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업무시스템 및 정보시스템과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해 확장성을 높였다. 더불어 안전한 문서 유통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협업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유연한 정책관리, 사용이력관리 등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소프트캠프는 최근 ‘도큐먼트 시큐리티’로 CC(Common Criteria) 인증을 취득했다. 국제 인증을 취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의 저변이 확대될수록 문서보안의 중요도가 강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캠프는 통합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브랜드 ‘시큐리티 365(Security 365)’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큐리티 365’는 원격근무 솔루션 ‘실드앳홈(SHIELD@Home)’, 문서보안 솔루션 ‘실DRM(SHEILDRM)’, 멀티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 ‘실드라이브(SHIELDrive)’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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