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우리도 수출할 수 있다”가 세계 시장 개척의 모태였다

김찬우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도 수출 할 수 있는 제품이 없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독립 회사 설립을 꿈꿨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 1999년 6월 스콥정보통신을 설립했다고 한다. 그는 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이다. 설립 당시 국내 이 분야 시장, 즉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인 라우터, 스위치 등은 거의 다 외국산들이었다고 한다. 해서 그는 수출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스콥정보통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IPAM(IP 주소관리)’이다. 이것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기술로 당시에는 이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고 한다.

김찬우 스콥정보통신 대표
김찬우 스콥정보통신 대표

아무튼 김찬우 대표는 수출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략시장 자체를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설정, 가까운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공략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정성 문제로 직원들에게 봉급도 제대로 못 주는 매우 힘든 상황까지 치달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섰고, 2004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2005년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첫 고객이 세계 최대기업 가운데 하나인 토요타 자동차 회사였고, 당시 수출 규모는 약 100만 달러였다고 한다. 스콥정보통신은 이를 계기로 일본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수출 지역도 미국, 중동, 북아메리카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갔다고 한다.

스콥정보통신이 진출한 나라는 약 30여개 국가이고, 수출실적은 지난 2012년 1,000만 달러(누적 수출)를 달성했고, 이후 6년이 지난 2018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는 중국 99만 달러, 태국 25만 달러, 베트남 14만 달러 등 총 190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콥정보통신은 현재 일본 도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고, 이를 해외시장 공략거점 지역으로 활용해 전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실 김찬우 대표처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 타깃으로 설정한 인물은 지극히 드물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는 더더욱 그렇다. 김찬우 대표의 강한 의지와 열정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무튼 스콥정보통신은 2명으로 시작한 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60명으로, 매출실적은 설립 첫 해 제로였지만 지난해 말 현재 7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투자 유치 ▲새로운 시장예측과 솔루션 개발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 등 3가지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투자사, 국가기관 등을 찾아 끊임없는 설명회 등을 가졌고 △시장 및 업계 흐름과 고객들을 분석하면서 극복했다고 한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대기업이 IPSCAN을 찾았을 때와 △일본 대기업이 IPSCAN을 채택해 수출을 했을 때, 그리고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할 때 등이었다고 한다.

스콥정보통신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세계 최초로 IPAM을 개발한 것과 세계 1,500여 곳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 그리고 국내서도 독보적인 IPAM 및 NAC 시장을 확보한 것 등이라고 한다. 이 같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콥정보통신은 연간 약 10억 원을 연구개발 자금으로 투자하고 있고, 전체 인원의 약 43%인 26명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김찬우 대표는 지난 22년여 동안 스콥정보통신을 성장 발전시켜 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매년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머무르며 시장을 개척해 왔고, 코로나로 인해 또 다른 위기를 예상하고 있지만 비즈니스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김찬우 대표의 의지와 열정은 아직도 식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주변 관계자들의 지적대로 김찬우 대표는 아무나 쉽게 따라 갈 수 없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스콥정보통신은 이제 그 어떤 비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놨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넓은 세계 시장을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느냐? 일 것이다.


■ 주력 솔루션의 특장점

20년 보안 노하우 집약한 네트워크접근제어 솔루션 ‘아이피스캔 NAC’

스콥정보통신의 ‘아이피스캔 NAC(IPScan NAC)’은 네트워크접근제어(NAC, Network Access Control) 및 IP/MAC 자원 관리 솔루션으로,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모든 단말을 분석하고 관리한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단말(BYOD)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정책에 따라 사용자 인증 및 차단함으로써, 사내 보안을 강화하고 관리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IPv4 네트워크 환경뿐만 아니라 IPv6 네트워크 환경에서 디바이스 검출, 모니터링, IP/MAC 수집 및 차단 기능이 포함돼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스콥정보통신 아이피스캔NAC
스콥정보통신 아이피스캔NAC

‘아이피스캔 NAC’은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 없이 간단한 설치가 가능하고 ▲관리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석과 보고서 제공하며 ▲스위치 포트 모니터링과 제어 및 인증 NIC 설정 등 IPAM(IP Address Management)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IPv6 보안모드 설정, 미접속 기간 경과 설정 등 IPv4, IPv6 네트워크 지원을 통한 IoT 기기 제어 ▲에이전트 방식/에이전트리스 방식 혼합 구성으로 탄력적인 NAC 정책 운용 ▲네트워크 보안 위험요소 사전 제거 및 보안 위협을 최소화 하는 등 보안성과 운용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스콥정보통신은 최근 ‘아이피스캔 NAC V7.0’의 GS인증 및 CC인증 획득,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등을 완료, 공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및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확보에 총력을 다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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