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한산씨엔에스 CI
한산씨엔에스 CI

22년 성장 기반은 ‘데이터센터 기반설비 설계 및 구축 기술’

나창용 한산씨엔에스 대표
나창용 한산씨엔에스 대표

나창용 한산씨엔에스 대표이사는 지난 1999년 2월 ‘일을 올바르게 하는 조직에 대한 열망’으로 독립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수익만을 추구하는 설립 전 직장의 경영진과 의견이 맞지 않아 5명의 동료 직원들과 기본 설립자본금인 5천만 원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내 시장 환경은 IMF로 인해 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했고, 그가 몸담았던 전 직장도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퇴직금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 직장은 ‘고객이 우선’이라는 비즈니스의 기본 원칙을 지키기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나날이 쌓여 갔고, IMF까지 겹쳐 결국 경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는 게 나창용 대표의 판단이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그가 꿈꿨던 직장, 즉 직원들의 퇴직금을 걱정하지 않고 대고객 서비스를 먼저 생각하는 한산씨엔에스를 설립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산씨엔에스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성장 발전해오고 있다. 특히 한산씨엔에스는 ‘데이터센터 기반설비 설계 및 구축’이라는 한 분야에 집중, 이젠 이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될 만큼 확고한 위상과 지위를 확보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사실 한산씨엔에스가 설립될 당시 국내 이 분야 시장은 거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했고, 국내 기업들은 이들로부터 하도급 받아 설비를 구축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해서 나 대표는 먼저 고객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이 부족하거나 잘못하는 허점을 찾아 자사만의 노하우로 축적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각종 설비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장비의 성능, 즉 냉방, 용량, 델타 테스트 등과 관련된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제안했고, 고객들은 그런 한산씨엔에스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특히 한산씨엔에스가 축적한 데이터는 글로벌 기업들도 확보하지 못했을 만큼 정확했다고 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글로벌 기업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델, EMC, SAP, 애플 등이 한산씨엔에스의 고객이 된 데는 바로 그런 데이터 때문이라고 한다.

나창용 대표는 한산씨엔에스만의 경쟁력을 ▲한 분야에 집중 ▲트렌드 따라잡기 ▲주요 인재에 대한 투자 및 양성 등 3가지라고 밝혔다. 즉 설립 후 현재까지 약 22년여 동안 ‘데이터센터 기반설비’라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인력 양성은 물론 독자 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립 당시 △월 마운트 냉각 솔루션으로 시작했지만 10년 후 △모듈형 백업 솔루션을, 15년 후에는 △랙 마운트 솔루션, 그리고 최근에는 △랙 기반 전력설비 및 냉각 솔루션 등을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발하면서 고객을 확보해 왔다는 것이다. 인력들도 일당백이라고 할 만큼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한다. 5명으로 시작한 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35명으로 11배 늘었고, 매출은 설립 첫 해 6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현재 74억 원으로 12배 이상 커졌다.

한산씨엔에스가 시장을 개척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고객들의 기존 기술에 대한 집착과 신규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키는 일이었다고 한다. 나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설득과 이해시키는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시장개척은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맥과 마케팅을 통해 가격대비 성능비로 승부했다고 한다.

사실 나창용 대표는 경영학을 전공, IT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때문에 영업으로 시작했고, 더 열심히 뛰었다고 한다. 또한 잘 모르기 때문에 고객들의 입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쉽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해결책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나창용 대표는 이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데이터센터 기반설비’ 전문가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는 ‘돈’보다는 기업의 존재가치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한산씨엔에스를 성장 발전시켜 왔다고 한다. 나 대표는 그 동안의 사업에 대해 “가끔 후회하지만 책임자로서 기쁨이자 무게”라고 응답했다. 그에게 주어진 운명에 대해 책임을 다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산씨엔에스 같은 기업이 살아있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고 밖에 할 수 없다.


■ 주력 솔루션 특장점 

올인원 소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스마트로’와 ‘스마트캐비닛’

한산씨엔에스는 데이터센터 설비 기업 버티브(Vertiv)의 파트너사로 소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인 ‘스마트로(SmartRow)’와 ‘스마트캐비닛(SmartCabinet)’을 전산실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랙(Rack), 쿨링(Cooling), 파워(Power), 소방(Fire Protection), 워터 디텍션(Water Detection), 모니터링(Monitoring)을 모두 통합한 제품으로 기존에 각 파트별로 분리해 시공했던 것을 통합해 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한산씨엔에스 ‘스마트로’
한산씨엔에스 ‘스마트로’

특히, ‘스마트로’는 올인원(All-in-one) 제품으로 기존 전통적(Traditional)인 별도구성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장비의 반입 후 10일 이내에 제품구성이 완료되고 IT장비의 운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이 하나의 브랜드로 한 공장에서 제작돼 한 번에 반입된다는 이점이 있다.

스마트로의 또 다른 장점은 올인원 시스템으로 통합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에너지절약이 뛰어나 운영 1년차에 투자비용의 갭(Gap)을 메꿀 수 있어 TCO 관점에서도 기존 전통방식의 전산실 구성을 대체하는 상품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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