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CI

국내 최고의 미들웨어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 ‘H2O’

임종혁 대표는 ‘사람과 비즈니스를 만족시키는 기술’을 판매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2월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H2O)’를 설립했다고 한다. 회사명인 H2O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한 화학적 원소기호로인 ‘물’, 즉 만물의 근원이자 IT 업계의 근원이 되겠다는 의미가 포함됐다고 한다. 해서 설립 초창기에는 물 배달 또는 정수기 판매업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여기에 ‘테크놀로지’를 붙였다고 한다. 사실 이 회사명은 임 대표가 관심 있고, 그것을 개발 공급하고자 한데서 발상이 됐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IT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미들웨어(Middleware)’ 소프트웨어이고, 이를 개발 공급할 경우 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게 임 대표의 판단이었다고 한다.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대표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대표

아무튼 그는 미들웨어 서버 기술인 시스템 소프트웨어(System SW)와 개발 툴 킷(Development Toolkit)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미들웨어 소프트웨어인 ‘MOM(Message Oriented Middleware)’ 솔루션인 ‘TiTAN(Transaction Broker, Event Broker)’을 개발한 것이다. 이 솔루션은 클라이언트 서버와 웹 환경 서버에 접속돼 있는 다양한 클라이언트에 대용량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미들웨어로 증권사 등의 금융기관을 비롯해 공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다. 특히 이 솔루션은 외산보다 앞선 성능 및 기능 등으로 외산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메인 미들웨어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이어 2002년에 리포팅 솔루션(Reporting Solutions)인 ‘물통(MoolTong)’을, 2010년에는 모바일 솔루션인 ‘SmartBroker(Mobile)’와 ‘H-FOS(TradingSystem)’, 2015년 ‘TiTAN5.0 Smart Broker3.0’과 ‘OpenMCM(SMS,AMS)’, 그리고 올해는 ‘Smart Broker3.5’과 ‘NeuralWorks’ 등을 개발 공급해 오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미들웨어 기술과 솔루션들로 기술 및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발했다. 특히 지난 3월 발표한 ‘NeuralWorks’ 솔루션은 각종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연결해 주는 미들웨어로, 일명 ’IoT 초연결 다중접속(100만 이상)’ 솔루션이라고 한다. 이 솔루션 경찰청에 공급됐고, 고객의 평가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이러한 소프트웨어들은 아이디어만으로 개발해 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인데, 임 대표는 설립 후 지금까지 다양한 미들웨어 솔루션들을 개발해 나오고 있다. 그가 국내 최고의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이하 H2O)는 설립 당시 5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현재 35명으로 7배 늘었고, 매출은 지난해 30억 원으로 설립 첫 해 실적인 2억 원에 비해 15배 커졌다. 사실 매출규모는 20년 역사에 비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그러나 H2O는 주로 기술 및 솔루션 위주의 실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작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H2O는 20년 성장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3가지 일로 ▲품질관리(제품으로 승부하기 때문), ▲영업관리(독자 제품 영업 및 홍보), ▲노무관리(노무 환경변화에 따른 직원들과의 호흡) 등이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품질관리 부서 신설과지속적인 교육, ▲기획 및 마케팅 업무 개선 및 전략 수립, ▲내부 시스템 지속적인 개선 등의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가장 보람 있었던 3가지는 ▲설립 5년 후 누적매출 100억 원 달성했을 때, ▲첫 시제품인 TiTAN 솔루션을 증권사 실시간 온라인 시스템에 적용 가동됐을 때(*기술적 자부심과 성취감 느낌), ▲기술보증기금의 자금을 융자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을 통해 융자금을 모두 완납했을 때(* 제품과 고객, 그리고 희망의 미래를 보았을 때)였다고 응답했다.

H2O의 경쟁력은 ▲SW 원천기술력을 보유한 미들웨어 전문회사라는 것과 ▲실시간데이터 처리와 관련된 전문 인력과 기술, 그리고 제품을 보유한 국내 제일의 회사라는 데 있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다만 H2O는 이러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 개발 제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시장 개척이 상당히 어려웠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능으로 확인시켜 주면서 시장을 개척해 왔다고 한다.

한편 임종혁 대표는 설립 당시 다른 사무실을 빌려 비즈니스를 시작했을 만큼 자금사정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데스밸리라고 하는 5년이 지나면서 비즈니스에 탄력을 받기 시작해 이젠 국내 최고의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기술과 솔루션 비즈니스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포기할 줄 모르는 집중력과 끈기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임종혁 대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경량 메시지 프로토콜 기반 어플라이언스 ‘타이탄 뉴럴웍스’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의 주력 솔루션은 경량 메시지 프로토콜(MQTT) 기반의 어플라이언스 ‘타이탄 뉴럴웍스(TiTAN NeuralWorks)’다. 이 솔루션은 메시징 전용 어플라이언스 서버로 2013년 OASIS에서 MQTT 국제 표준을 준수하며, 대규모 클라이언트 연결을 제공하고, 대량의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특별시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개발된 ‘타이탄 뉴럴웍스’는 100만 클라이언트 동시 접속을 지원하며, 초당 1,500만 비신뢰 메시지, 초당 40만 신뢰 메시지 처리를 지원한다. 이 같은 성능은 현재 시장에 알려진 IBM 메시지 사이트와 성능 측면에서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타이탄 뉴럴웍스’는 무선 통신환경에 최적화돼있다. 모바일, 스마트 센서, 원격 디바이스 등에 최적화된 메시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C/C++ 및 자바 API와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환경도 제공한다. 아울러, SSL/TLS 통신보안, 3가지 QoS레벨 등을 지원해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의 21년 성장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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