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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파생상품’위한 'IT 투자' 확대증권사 및 은행 자통법 대비…관련 SW 및 컨설팅 업체 분주
금융권이 자통법을 대비해 투자금융 업무를 강화하는 가운데, '파생상품' 개발 및 관리를 위한 IT 시스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자통법 대비한 수익기반 강화 수단=파생상품이란 쉽게 말해 '복합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인 '전환사채(CB)'나, 하나의 상품으로 채권과 주식에 동시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대표적인 파생상품들이다.

은행은 고객에 지급하는 예금이자와 고객에게 받는 대출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만으로는 수익의 한계를 느껴 투자 상품 강화에 나섰고, 파생 상품도 그 중 하나다.

대표적인 투자금융 기관인 증권사 역시 이러한 은행들의 움직임을 간과하면 경쟁력이 뒤처지기 때문에, 차세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파생상품을 위한 IT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통법으로 은행과 증권사간 업무 영역 구분이 없어져가는 분위기가 이를 더 부추기고 있다.

◆외국 SW업체들 한국시장에 관심 커져=이에 파생상품 관련 솔루션이나 컨설팅 업체들도 분주하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의 금융 SW업체 '소피스'가 서울 지사를 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92년도에 개발한 IB업무 관리 및 상품개발 솔루션인 '리스크'로 해외 유수 금융사에 레퍼런스를 두고 있다. 지난 해 우리투자증권을 첫 한국 고객으로 확보한 것을 계기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소피스는 "솔루션 공급 및 구축, 개발 및 유지보수 등 총체적인 역할을 현지에서 곧바로 구현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통법 이슈가 한창인 한국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한국지사 설립에 영향을 미쳤다.

소피스는 예상대로 연속해서 금융권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해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파생상품 시스템을 강화하고, 소피스로부터 솔루션을 공급받았다. 신한은행도 최근 이 회사와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규모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솔루션 비용, 구축 및 개발 비용을 포함해 수주규모가 수십억 가량이고, 유지보수 수익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소피스의 솔루션 '리스크'와 함께 통합과 인터페이스을 위한 솔루션 '툴킷'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파생상품 개발 등을 실시할 때, 기존 시스템에 새 업무를 빨리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소피스는 "한국 금융권은 현재 새 파생상품을 개발해 기존 시스템에 포함시키기까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기도 하는데, 소피스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이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피스 외 파생상품 관련 솔루션 업체는 썬가드, 마이시스, 로이터 등이 국내 영업 중이며, 국산업체도 일부 있다.

◆투이컨설팅, 증권사 차세대 강점 내세워 'IBRM'적극 영업=또한 컨설팅 업체들도 금융권 IB업무 강화 움직임을 겨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투이컨설팅은 증권사 차세대 프로젝트 시장에서 자사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영업에 한창이다.

투이컨설팅은 "파생상품이 수익을 올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파생상품들을 개발하는 능력이 금융사의 경쟁력"이라며,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 주 목적이 IB업무 강화이며, 그 중 특히 파생상품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투이컨설팅은 자사 특유의 IB업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인 'IBRM'을 가지고 있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국내 금융권에 선진 해외 IB업무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투이컨설팅의 생각이다. 지난 11년간 증권사 프로젝트에서 경험을 쌓으며 축적한 노하우들을 토대로, 국내 금융권에 맞는 총체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투이컨설팅은 신영증권 등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향후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PMO 제안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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