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은 국내 은행으로서는 가장 먼저 휴대전화 텔레뱅킹 과정에 안내 화면을 띄워 각종 은행 거래를 돕는, '눈으로 보는 텔레뱅킹 서비스'를 시행한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방식은 기존 텔레뱅킹과 같지만, 발신 즉시 거래 안내 화면이 나타나 고객이 안내 화면을 보면서 이체나 조회 등 각종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성지시를 들은 뒤 다시 휴대전화 버튼을 보고 숫자를 눌러야 하는 기존 텔레뱅킹의 불편함을 없애, 모바일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대상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는 모바일뱅킹과 견줘도, 금융칩 및 별도 프로그램을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매달 800~900원의 통신 수수료 부담을 감안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서비스"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통화 중에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POP-CALL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전화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기존 기업은행의 대표번호가 아닌 새 번호(1599-1000)로 접속해야 한다.
'POP-CALL 기능' 휴대전화가 보급된 SK텔레콤 가입 고객이 우선 이용 가능하며, KTF와 LG텔레콤 가입 고객의 경우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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