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후 정보통합/분석, 통합인터넷뱅킹 등 11개 사업 단계적 실시중

작년 말부터 국외전산통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오는 11월 중국 천진의 시스템을 본사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10개 해외지사 시스템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외전산통합시스템이란 해외 지점별로 별도로 운영되던 전산시스템을 국내 본사로 통합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신한, 하나은행 등도 구축한 바 있다. 이 은행들은 각 국가별 금융감독 기관의 규정에 따라 현지에 시스템을 직접 운영해야 되는 지점들은 제외하고, 그 외 지점들의 시스템들을 통합했다.
2월까지 완료될 기업은행의 통합 시스템은 뉴욕, 동경, 홍콩, 런던 및 중국의 5개 지점과 호치민 사무소 등 10개 지역이 대상이다.
기업은행은 기존에 단말 채널에 불과했던 국내/외 간 채널을 인터넷뱅킹, ATM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하고,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통합자금관리(CMS) 서비스 제공 및 국내 여신환경에 맞는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통합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한국HP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으며, 도입된 솔루션은 티맥스의 '제우스' 등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본점 주전산기에서 해외 지점들을 통합 관리하게 되며, 과거 해당 지점별로 진행됐던 개발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본사로 일원화 된다. 기업은행은 이렇게 함으로써 관리효율 및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고, 각 지점의 인력들은 시스템 운영과 관리 업무가 크게 줄게 돼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국외전산통합 시스템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 중 차세대 프로젝트를 일찍 완료했던 기업은행은 "더 이상 빅뱅은 없다"며, 차세대 이후 꾸준히 IT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외전산통합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정보통합/분석시스템, 통합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등 11개의 단위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2차 BPR시스템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1단계를 위해 SI 업체 및 컨설팅 업체 선정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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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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