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 준수, 블록체인 기술 적용한 안전한 플랫폼

 

[아이티데일리] 서비스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인 아롬정보기술(대표 이윤재www.aromit.com)은 최근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인 ‘MyDaaS(MyData as a Service)’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헬스 톡 포미(Health Talk for Me)’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헬스 톡 포미’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월 추진한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8개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개발 추진됐고, 7개월여 만에 개발 완료해 지난 11월 4일부터 시험 서비스 되고 있다고 한다.

‘핼스 톡 포미’는 의료 데이터 제공기관 및 주관사인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의료데이터, 즉 이 병원 환자의 건강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 받아 제3의 기업에게 제공해 개인 상태에 적합한 영양 및 식사 가이드를 제공받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아롬정보기술이 독자 개발한 ‘MyDaaS’ 플랫폼은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관리, 블록체인, 클라우드 관리 기술 등을 적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한 ‘헬스 톡 포미’의 운용환경은 전자의무기록 보존, 관리 기준고시(2016년 8월)를 기준으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 중인 kt의 클라우드라고 한다. 그만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아롬정보기술의 설명이다.

‘MyDaaS’ 플랫폼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이데이터, 즉 정보 주체에게 데이터 통제권을 부여해야만 한다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고, 본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며, 데이터 주권이 행사되는 수많은 데이터들에 대해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 주체가 명확히 정의되어야만 하는 데이터, 즉 이들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목적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서비스 기업 혹은 기관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정보 주체가 존재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목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 주체에 의한 데이터의 안전한 저장과 관리, 이동 통제 기능, 안전한 신뢰 기반의 데이터 거래 등과 같은 서비스가 공통적으로 반드시 필요한데, ‘MyDaaS’ 플랫폼은 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 기업 혹은 기관들은 이 플랫폼의 서비스를 활용해 목적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고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개방형 블록체인과의 연동기능을 제공해 블록체인의 주요 특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BaaS(Block chain As a Service) 기반의 블록체인과 연동할 수 있어 블록체인 안에 필요로 하는 여러 정보를 저장 관리하고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향후 특정 블록체인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에 따라 복수의 블록체인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어댑터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정보 주체(혹은 특정 개인)가 본인 소유권 데이터에 대해 안전하고, 완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으로서 개인 동의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절대 복호화 되지 못하도록 정보 주체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MyDaaS’ 플랫폼은 데이터가 이동하는 시점에 따라 약관이 변경돼야 하는 부분과 써드파티의 추가 데이터 요구 등에 대해 플랫폼 내에 약관 관리 절차를 시스템화 시켰다. 가령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플랫폼으로, 플랫폼에서 써드파티로 이동했다면 이에 따른 개인 동의 내용도 바뀌어야 한다. 이를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 시켰다고 한다.

▲ 아롬정보기술의 ‘헬스 톡 포미’

아롬정보기술 고종영 연구소장은 이와 관련, “가령 100개의 데이터 가운데 20개를 활용한다고 약관에 명시해 놨는데 만약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에서 이 외의 40개의 데이터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한다면 약관도 그에 맞게 수정하는 게 법적으로 맞다”며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MyDaaS’ 플랫폼‘ 내의 시스템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아롬정보기술 대표는 “‘MyDaaS’ 플랫폼’은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저장 관리와 거래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데이터 자산의 관리, 안전한 이동, 거래, 증명제출 등 정보주체가 분명하게 정해지면서 운영돼야 하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MyDaaS’ 플랫폼을 SaaS 형태로 제공하는 게 목표이고, 써드파티가 보험사 고객을 갖고 있다면 플랫폼을 통한 연동도 가능하다”며 “향후 의료, 유통, 금융 등 마이데이터를 유통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말했다.

아롬정보기술은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외에도 KT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및 운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벤처 및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로봇의 RCMS(Robot Control Management System) 개발 및 실시간 로봇 관제, 전기이륜차 BSMS(Battery Swapping Management System) 및 환경관리(소음, 미세먼지 측정 및 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인 ‘MyDaaS’는 정부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과제로 추진되었던 만큼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이 통과되어야만 보다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마디로 마이데이터를 보다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면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데이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아롬정보기술이 개발한 플랫폼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롬정보기술이 어떻게 성장 발전해 나갈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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