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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커스터마이징 시대, 디지털 의류 프린터의 이유 있는 성장최정규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프린팅 사업부 본부장
   
▲ 최정규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프린팅 사업부 본부장

[아이티데일리] 최근 산업 전반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계층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1981년부터 1996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산업 전반의 트렌드가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에는 규격에 맞춰 대량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방식으로 소비됐기 때문에 사실상 공급자가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소비 트렌드가 사용자 맞춤형인 ‘커스터마이징’으로 옮겨가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형태와 사양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이란 ‘주문제작’을 뜻하는 커스터마이즈(Customize)에서 나온 용어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신이 원하는 형태나 디자인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는 식음료 분야에서 자동차와 가전, 가구 등의 고관여 제품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에 있다.

이 같은 변화의 트렌드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프린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자사는 사용자 스스로 디자인한 그림이나 문양을 섬유에 직접 인쇄하는 DTG(Direct to Garment) 방식의 ‘가먼트 프린터’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 프린터는 최근 달라지고 있는 ‘커스터마이징’ 열풍과 국내 패션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고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과거에는 한국의 패션 문화는 획일적이고 집단성과 대중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짙어 맞춤형 의류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커스터마이징’ 열풍이 불면서 맞춤 제작을 위한 프린팅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진 것이 제품의 출시 배경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카카오메이커스’ 등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커스텀 패션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브라더 가먼트 프린터인 ‘GTX’를 도입해 모바일 기반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티셔츠에 새길 수 있는 ‘티모티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티모티콘 서비스는 ‘브라더 GXT’와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료 커스텀 서비스로, 소비자들은 어피치, 라이언, 네오 등 친근하고 깜찍한 이모티콘과 원하는 문구를 새긴 커스텀 티셔츠(티모티콘)를 모바일에서 주문 제작해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자사는 ‘카카오메이커스’ 외에도 다양한 패션, 의류 기업 및 패션 관련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조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가먼트 프린터를 기반으로 하는 커스텀 패션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한 예로 소비자 맞춤형 티셔츠 전문기업인 ‘썬프로그(SunFrog)’는 설립 3년 만에 주문형 티셔츠만으로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썬프로그가 성공한 것은 800만 개 이상의 디자인을 보유하고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혁신적인 사업모델 덕분이기도 하지만, 이와 더불어 디지털 가먼트 프린터를 대규모로 도입한 것도 큰 몫을 했다. 이 회사는 브라더 가먼트 프린터를 150대 도입해 인력 개입을 최소화하고, 빠르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

썬프로그의 성공사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사의 가먼트 프린터는 빠른 속도와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사용법이 용이하다. 브라더 ‘GTX’는 차세대 프린트헤드를 장착해 1분 40초 만에 ‘나만의’ 특별한 옷이나 신발, 모자, 가방, 후드 티셔츠, 에코백, 액세서리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디지털 방식의 이 프린터는 전사 방식으로 프린트하던 기존 의류 프린트와 달리, 점을 찍어 인쇄하며, 덧붙이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지가 떨어지는 경우가 없고 시간이 흘러도 이미지에 큰 변형이 없다. 무엇보다 화질이 또렷하고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해 패션 아이템을 완성도 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가먼트 프린터로 가장 많이 사용될 수 있는 맞춤 제작 상품이 바로 반팔 프린팅 티셔츠인데, ‘GTX’는 티셔츠 인쇄 외에도 솔기, 지퍼, 주머니 등 다양한 표면에 선명한 인쇄가 가능하고 형태가 까다로운 신발까지 프린팅이 가능하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특히 커스터마이징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 제품은 굴곡이 있는 의류에도 정교한 표현과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로 세부 값을 자유롭게 설정하고 인쇄할 수 있어 그라데이션 등 효과를 입히기도 수월하다.

한국의 패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대중 트렌드를 중시하는 한국시장에서 커스터마이징 패션 시장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디지털 가먼트(의류) 프린터도 여러 산업 분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 가먼트(의류) 프린터는 나염 방식과 달리 인쇄 방식이 매우 정교해지고 내구성도 높다. 이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맞춤형 의류 프린팅 시장의 문이 열리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 가먼트 프린터 시장의 이유 있는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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