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투상(Mike Toussaint) 가트너 시니어디렉터 겸 분석가

▲ 마이크 투상 (Mike Toussaint)
가트너 시니어디렉터 겸 분석가

[컴퓨터월드]

서론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은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더 큰 기능성과 잠재력을 제공하지만, 기업 네트워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복잡성이 커지면 이러한 기술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스킬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네트워크 운영 지식뿐만 아니라 코딩 및 스크립팅 기술,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이끄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동력에 대한 지식도 포함돼야 한다. 네트워크 팀은 네트워크의 전략적 재조정을 지원하기위한 스킬을 개발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책임지는 인프라 및 운영 리더는 가트너의 CAMERA 방법론, 즉 도전(Challenge), 적용(Apply), 측정(Measure), 장려(Encourage), 보상(Reward), 접근(Access)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 CAMERA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을 따르고 확장함으로서 비즈니스 팀과 기술 팀 모두가 요구하는 발전적인 스킬을 지원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스킬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화와 네트워크 팀 구조에 대한 투자다.

이러한 스킬이 부족한 기업은 경쟁에서 크게 뒤쳐질 것이다. 스킬 부족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거치면서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디지털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분석

지속적인 교육 문화를 구축하고 지원하라

올바른 스킬의 조합은 기술 팀의 성공에 항상 필수적인 요소다. 이를 위한 근본적인 문화의 변화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네트워크 운영 모델과 기술을 수용하고 흡수하는 사고방식과 스킬을 갖춘 팀의 기반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 수준에서 자동화를 도입하기 위해 CLI를 API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특히 그렇다. 네트워크는 내부적인 연결 요구사항에 의해 촉진되는 것에서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의해 촉진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킬의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이러한 스킬은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비즈니스, 데브옵스(DevOps) 지식과 관련 스킬을 포함하도록 확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술이 사라지거나 축소되면서 그와 관련된 스킬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될 것이며, 네트워크 팀이 새로운 작업 방식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는 것은 곧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네트워킹 팀의 전문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학습은 새로운 스킬에 대한 비즈니스적 요구와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내재적 욕구를 지원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프라 및 운영 리더는 공식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로운 학습 문화의 구조를 정의하고 이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구조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학습 시간 마련: 지속적인 학습 문화는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현명하게 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루 종일 혹은 일주일 내내 인프라에 시간이 소모되고 있다면, 더욱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를 구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컴퓨터 기반 교육(CBT): 팀이 이용할 수 있는 CBT는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소비할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교육 자원을 제공한다. 해당 교육에서는 활용하지 않으면 잊기 쉬운 네트워킹 기술에 대한 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오버레이/언더레이 아키텍처, 코딩/스크립팅, 네트워크 자동화 등 새로운 네트워킹 전용 기술에 대한 스킬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업체 자격증: 업체 자격증 프로그램에는 큰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은 보다 직접적으로 적용 가능하며 모든 업체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보다는 특정 업체의 제품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교육은 이론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특정 업체의 기술을 초월하는 심도 있는 기술적 이해가 형성된다.

■ 몰입형 교육: 몰입형 교육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업무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건이다. 적절한 커버리지를 마련해 일상적인 운영 문제를 지원하면서도 교육에 수반되는 자원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특별 업무 배정: 네트워크 인력을 다른 사업부 내 프로세스, 프로젝트 및 운영 업무에 배정해 직접 경험하며 비즈니스 일반에 대한 지식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다양한 사업부를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네트워크 팀은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최적의 방법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 데브테스트(DevTest) 환경: 기술 스킬은 사용하지 않으면 빠르게 위축되므로, 데브테스트 네트워크 환경에 투자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새로 발견한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 주제별 전문가 양성: 네트워킹 팀의 각 구성원이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관련 기술 부문에서 전문가가 되거나 책임을 맡도록 해야 한다. 실무자 자료를 참고하거나 관련 세션에 참석하는 것 외에도, TED 강연과 같은 새로운 학습 공간을 활용하도록 장려하여 네트워크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기술자들을 발전시켜야 한다. 주제별 전문가는 이후 배운 지식을 동료들과 공유해 팀 내에서 지식 공유가 반복적이고 유연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 KPI와 학습 연계: 네트워크 팀원들 각자의 학습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이를 보상하며, 학습 및 스킬의 발전을 KPI로 통합해 스스로의 학습에 대한 책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안이한 환경 타파: 인프라 및 운영 리더는 현재 상황에 안주하거나 정체되는 것이 아닌, 민첩성과 지속적인 개인 성장으로 환경을 새로이 정의함으로서 ‘네트워크 팀이 너무 바빠서 뭔가를 새로 배울 수 없는 상황’을 타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코딩 및 스크립팅 스킬을 사용해 CLI에서 API로 전환하라

수동적인 CLI 스킬을 가르쳐 줄 자격증 과정에 투자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인적 요소를 넘어서 네트워크에 자동화와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새로운 스킬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다. 퍼펫(Puppet), 앤서블(Ansible), 글루웨어(Gluware) 등의 도구는 레거시 인프라에서 네트워크 민첩성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제공한다. 이 때 레거시 인프라는 일부 최신 자동화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 툴셋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러한 전환은 네트워크 엔지니어링보다 주로 데브옵스(DevOps)에서 찾을 수 있었던 새로운 프로그래밍 스킬을 필요로 한다.

 

가트너의 CAMERA 방법론을 사용해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형성하고 새로운 스킬의 통합을 촉진할 수 있다.

■ 도전(Challenge): 네트워크 팀이 새로운 비-CLI 기반 도구에 대해 배우고 기술 분야 밖에서 교차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새로운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능력을 얻고 발전시킬 수 있다.

■ 적용(Apply): 깊게 뿌리내린 CLI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본적인 숙련도가 확보되면 이러한 스킬을 즉시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문제를 CLI가 아닌 방법으로 해결하는 ‘비-CLI 금요일’과 같은 날을 만드는 것이다.

■ 측정(Measure): 각 팀 구성원들이 새로운 프로그래밍 작업에 대한 숙련도를 보여주도록 하거나 주어진 기간 동안 배포된 자동화 규모를 측정하는 방법을 통해, 각자가 새로 습득한 스킬을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 장려(Encourage): 팀 회의에서는 네트워크 팀 구성원들이 새로운 스킬을 습득한 성과를 보여주고, 이들이 새로운 방법과 툴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야 한다.

■ 보상(Reward): 새로운 관련 지식의 습득이나 비즈니스 운영 전반에 가시적인 순이익을 가져오는 스킬의 적용을 인센티브와 보너스, 급여 인상 등과 연계해야 한다.

■ 접근(Access): 새로운 문화가 운영의 모든 측면에 어떻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서화해야 한다. 모든 팀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긍정적인 결과를 강화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보강 피드백 루프에 통합해야 한다.

 

디지털 비즈니스 요구사항으로 네트워크 아키텍처 촉진

■ 데이터 네트워크가 단순 운영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는 차원으로 진화하도록 하라. 네트워크 팀은 필요한 데이터에 언제 어디서든 액세스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측정 및 달성 가능하도록 구축된 대대적인 재조정 일정을 만들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

■ 직무 간 협력과 지식 이전을 촉진하라. 스킬의 교차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킹 팀과 비즈니스 부서, 애플리케이션 팀과 임원진이 점심을 함께 하며 서로 배우는 세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지원해야 하는 전략적 요구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트워크 팀이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하도록 할 수 있다.

■ 현재 네트워크를 벤치마킹하고 지금 현재 네트워크가 잘 하고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진행하라. 내부 스킬 세트를 마련하고, 특정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 지식과 외부 채용을 통해 이를 보강해야 한다. WWT, CDW, IBM, 액센츄어(Accenture)와 같은 전문 서비스 기업이 이러한 평가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격차 분석과 병치된 장단기 비즈니스 목표를 사용하여 1년, 3년, 5년 전략 계획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하라.

■ 비즈니스 사례와 갱신 일정을 맞추고 예산을 편성하라.

■ 네트워크의 자본 지출을 위한 강렬하고 경험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라. 이를 통해 기술 로드맵 요구사항에 기반하여 기존 스킬을 확장하거나 고용 관련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 비슷한 격차 분석 및 기술 로드맵을 구축해야 하는 다른 기술 팀과 협력하여 팀 간 교차 기능적인 협업을 할 수 있는 영역을 확인하라. 정기적인 교차 기능 회의 날짜를 파악해서 이 미팅을 최소 격주로 진행해야 한다.

 

팀의 스킬 강화 비용을 온전히 부담하지 마라

부가가치재판기업(VAR)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들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로 각인시키려 시도해 왔지만, 가트너는 이들을 오래도록 파트너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VAR과 OEM이 자사 제품 및 서비스 구매를 유도하는 데 사용하는 중요한 사전 판매 리소스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 거래하는 기술 업체와 매달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학습하는 자리를 마련해 이들이 기업과 팀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라. 모든 팀 구성원들이 이 자리에 의무적으로 참석하도록 하고, 특정 업체 제품이 아니라 전반적인 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세션이 되도록 해야 한다.

■ 학습 크레딧(learning credit)을 제공하는 OEM을 통해 기술을 조달한다면, 기술 구매의 일환으로 크레딧을 확보하도록 협상하라. 학습 크레딧은 자체 학습 비용을 상쇄하는데 유용하며, 대규모 기술 교육 업체들이 현장 교육 및 CBT에 사용할 수 있다.

■ 하버드 온라인(Harvard Online)이나 코드카데미(Codecademy) 등과 같은 무료 리소스를 사용해 유료 교육을 강화하라. 과정을 수료하거나 진행하는 것을 부상 및 보너스와 연관된 KPI 측정 지표로 편입시키도록 한다. TED와 같은 기술에 초점을 맞춘 무료 비디오 자료를 사용해 광범위한 산업 및 비즈니스 관련 업계 지식을 갖춘 기술자 스킬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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