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 반셍(Ban Seng The) 씨게이트 글로벌 세일즈 및 세일즈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지연 시간을 줄이고 핵심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면서 가트너는 2019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에지(Edge) 컴퓨팅’을 꼽았다. 에지 컴퓨팅 모델에서는 최종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의 생성, 처리가 이루어지고 실시간 인사이트가 생성된다. 이로써 네트워크 리소스 부담을 크게 줄이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이러한 에지 컴퓨팅 모델에서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모델과 같은 데이터 센터 기술이 네트워크의 에지로 옮겨지면서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씨게이트가 후원한 ‘데이터 에이지(Data Age)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전체 데이터 중 12%만 생성하던 에지가 2022년에 이르면 총 데이터의 약 23%에 달하는 양을 생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지 컴퓨팅 시장 규모는 67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기업에게 어떤 의미이며, 기업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에지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더 빠른 인사이트 제공
에지 컴퓨팅은 기업에게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커넥티드 기기로부터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힌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에지가 데이터 생성소 가까운 곳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응답 시간이 짧은 머신 러닝을 요구한다.
데이터 생성소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지까지 왕복하는 시간은 보통 150밀리초에서 200밀리초가 소요된다. 반면, 에지 서버나 게이트웨이가 이러한 기기에 가까이 있으면 데이터 왕복 시간은 2밀리초에서 5밀리초까지 단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 비정상적인 이벤트를 자동으로 잡아내고 즉시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면, 에지 컴퓨팅이 데이터 왕복에 걸리는 지연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실시간 지능이 공급체인 전체에 걸쳐 적용된다면, 해당 기업은 상당한 이점을 갖게 된다.
일관성 있는 연결
에지는 먼 곳에 위치하거나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이거나 가변적인 곳에 위치한 기업이 필수 서비스를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는데 기여한다.
이는 직원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다운타임 코스트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에지는 물류나 저장소가 어디에 위치해 있든지 비즈니스 운영에 필수적인 상황에 클라우드의 힘을 확장시킨다. 에지가 제공하는 안정성을 통해 기업 내의 모든 부서를 연결해 어떠한 상황인지 파악할 수 있어, 기업은 기업용 IoT에 전념할 수 있다.
5G 시대의 도래
곧 5G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해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메가바이트 당 업로드 비용이 현재 4G LTE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해, 더 많은 데이터가 에지에서 수집되고 처리될 수 있다.
2020년부터 5G 서비스가 처음으로 상용화되면 에지 기술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우 높은 응답성을 보이는 5G 네트워크는 인프라 기업이 커넥티드 기기와 IoT 기술이 가미된 운영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러한 5G 서비스는 짧은 지연시간을 요구하기에 기업은 에지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은 처음부터 보안을 보장할 수 있는 지능형 스토리지에 주목해야 한다. 에지는 태생적으로 현재보다 데이터가 더욱 분산됨을 뜻하며, 이는 보안의 부담이 네트워크 전체로 확산됨을 의미한다. 이에, 유휴 상태의 데이터 보안과 같은 기능을 통해 모든 비즈니스가 안전하고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은 에지에 투자를 확장함에 따라 폭증하는 데이터 용량과 그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올바른 환경을 갖춰야 한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화되고 지능화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짧은 지연시간과 높은 성능을 가진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미래에는 비즈니스가 더 현명하고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생산성,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에지와 클라우드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