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가상화 솔루션의 가치와 미래
-HP UDC를 통한 시스템 환경의 가상화 기술

진기성 과장 ki-sung.chin@hp.com
한국HP 컨설팅기술본부 과장

연/재/목/차1
회 IT 트렌드와 64비트 기술의 동향(4월호)
2회 범용 서버 시스템 구조의 이해(5월호)
3회 버추얼라이제이션-UDC
: HP UDC를 통한 시스템 환경의 가상화 기술(이번호)
4회 온 디맨드 - 유틸리티 컴퓨팅(7월호)
5회 Automated and Intelligent Management for Systems
: 통합 시스템 환경에 대한 관리 솔루션 소개(OpenView 및 SIM)(8월호)


기업을 움직이는 데이터 센터 내부의 전통적인 IT 환경은 한마디로 ‘고정 환경’ 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운영중인 IT 환경을 다른 형태로 변경하거나 또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추가 구성하는데 있어 매우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IT 가상화 솔루션(Virtualization) 은 풀(pool)의 개념을 도입하여 IT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전체적인 IT 자원의 사용 비율을 극대화하고, 사용자 또는 비즈니스의 요구 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IT 환경을 위한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IT 가상화 솔루션은 유틸리티 컴퓨팅(Utility Computing)이라고 불리는 최근의 IT 트렌드에 발맞추어 고객의 요구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정보기술(IT)에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과 같은 유틸리티 산업의 개념을 접목한 것.’
‘기업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므로 비용이 절감되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의 내용은 인터넷 검색 엔진을 통해 확인해 본 ‘유틸리티 컴퓨팅’에 대한 설명이다. 즉 일 년에 한 두 번 필요한 업무 부하에 대비하여 과도한 IT 자원의 초기 투자를 감행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IDC는 ‘2003 Black Book’ 및 관련 자료를 통해 ‘관리, 모니터링, 데이터센터 오토메이션 그리고 인프라스트럭처 가상화’ 등을 포함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시장의 수요를 123억달러에서 172억달러로, 이 중 특히 가상화 시장의 수요를 10억달러에서 39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더욱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세계 IT 소비 성장률을 10%-13.5%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틸리티 컴퓨팅 및 가상화 솔루션은 전체 IT 소비를 웃도는 성장률을 가져감으로써 IT 업계의 새로운 시장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IT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접근 방법을 물어본 최근의 고객 설문 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1. 65% - IT 콘솔리데이션(using IT Consolidation)
2. 47% - 가상화 솔루션(using virtualization solutions)
3. 38% - 유틸리티 솔루션(using utility solutions)
4. 10% - 그리드 솔루션(using GRID solutions)
최고의 우선 순위로 아래와 같은 항목을 지적하고 있다.
1. 90% - 비용절감(cap cost reduction)
2. 60% - 운영인력 활용 개선(improve staff utilization)
3. 50% - 좀더 융통성있는 자원의 요구(require more flexible resources)
즉, 현재를 포함한 향후의 IT 트렌드는 최소의 비용으로써 서버를 비롯한 각종 IT 자원의 사용률을 증가 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으며, 이를 대표하는 솔루션으로 IT 가상화 솔루션 및 유틸리티 기술을 꼽고 있는 것이다.

IT 성능 향상 및 비용 절감 방안 제시
서두에서 지적했듯이 전통적인 IT 환경은 대부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비즈니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고정적인 구조로 구현되어 왔다. 우리는 여태까지 업무 성장에 따른 IT 자원의 확장 요구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최대 용량만큼의 IT 자원을 초기 도입 시점에 충분히 확보해 두는 방법을 선택해 왔다.
즉 과도한 사양의 IT 자원을 도입하게 되고,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낮은 자원 사용률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관리자에게는 저조한 투자 대비 효과(ROI)라는 기분 나쁜 경영의 피드백을 가져다 준 것이다.
또한 IT 자원의 운영 측면에서 보더라도 데이터 센터의 전통적인 IT환경은 레거시 시스템의 즐비한 확장으로 점점 복잡한 구성으로 변화됨으로써 자사의 인프라스트럭처를 명확히 이해하거나 통합적으로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IT 환경 속에서 최근 업계의 벤더들은 저조한 IT 자원의 사용률과 시시각각 변화되는 비즈니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풀(pool) 개념을 바탕으로 한 IT 자원의 공유 솔루션을 통하여 IT 성능의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IT 가상화 솔루션(Virtualization solutions)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HP의 경우,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tility Data Center, 이하 ‘UDC’)라 불리는 현실적인 투자 보호 효과를 보장하는 실질적인 제품으로서의 가상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의 IT 자원에 대한 투자 대비 사용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HP 가상화 솔루션-UDC
HP의 UDC는 서버, 네트웍, 스토리지 등의 IT 자원에 대한 가상화를 통하여 내부 조직 간 컴퓨팅 파워를 효율적으로 공유하여 사용함으로써 수준 높은 IT 자원의 관리 및 고객 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제품이다.
특히 HP UDC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방식’의 온-디맨드(On-demand)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유틸리티 컴퓨팅을 위한 집약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 등의 아웃소싱 사업자에게는 커다란 매력으로 어필되고 있다.
HP UDC 솔루션 기술의 핵심은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웍 장비에 대한 가상화 기술 및 이의 구성을 위한 최적화 방법(Configuration 및 cabling)에 있다.
관리하고자 하는 모든 IT 자원(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웍 장비)은 네트웍 패브릭(Network fabric) 또는 스토리지 패브릭(Storage fabric)을 통해 유틸리티 컨트롤러(Utility controller)에 연결되며, 연결된 모든 IT 자원은 유틸리티 컨트롤러의 통제를 받는다.
모든 IT 자원은 유틸리티 컨트롤러에 의해 가상화되며, 가상화된 모든 IT 자원은 관리자로 하여금 통합 관리를 위한 웹(Web)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이용, 손쉬운 자원의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그림 3>과 <그림 4>는 HP UDC 솔루션의 구성 요소 및 유틸리티 컨트롤러를 통한 포탈 인터페이스(Portal interface)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는 포탈 인터페이스를 통해 구성하고자 하는 새로운 업무 또는 변경하고자 하는 기존의 업무를 위한 자원 배치의 작업을 수행하며, 이의 결과는 짧은 시간 안에 실제의 IT 자원에 반영되어 새로운 업무 또는 변경 업무에 대한 설치 및 준비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HP UDC 솔루션의 또 다른 대표적인 특징은 데이터 센터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업무를 지원하는 서버, 스토리지 등의 자원은 각각의 업무 별 부하 경중의 여부에 따라 필요한 곳에 유연하게 재할당할 수 있다. 이로써 관리자는 도입 초기의 과투자에 따른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적정 용량의 IT 자원을 이용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하여 투자 보호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필립스 등 13개 사례 보유
현재 HP UDC의 관리 대상이 되는 리소스 팜(Resource farm)에서 사용될 수 있는 서버로는 HP 제품 이외에도 썬의 일부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HP는 이와 같은 이기종 하드웨어 지원의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HP UDC 솔루션은 네트웍 상에 분산된 이기종 환경의 모든 IT 자원을 ‘가상화된 자원’으로 관리함으로써 관리의 용이성 및 효율성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통합 솔루션으로 대표되고 있으며, 현재 네덜란드의 필립스 반도체 및 스웨덴의 에릭슨을 포함한 전세계 13개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각 기업 별로 유틸리티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TFT(Task force team)가 구성되어 현실적인 사업으로의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대규모 SI/아웃소싱 업체(SI/Outsourcing pro- viders)들을 중심으로 벤더 별 IT 가상화 솔루션의 검증 및 이를 바탕으로 한 파일럿 시스템의 구축 계획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국내의 대형 SI 업체에서는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의 모델을 시험 중이며,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자원을 이용한 방안을 구상, 실험 중이다. 특히 HP의 UDC 솔루션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통합 솔루션으로 현재 구현률 측면에서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BM의 온 디맨드(On-demand) 솔루션 오퍼링은 ‘통합’, ‘자동화’ 및 ‘가상화’의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IBM은 고객의 전산운영 환경 요건인 통합, 개방형 표준, 가상화, 자율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시스템간의 정보기술을 묶어주는 ‘통합 오퍼링’, 가용성 및 보안성 제고와 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자동화 오퍼링’, 기존 IT자원의 활용도를 개선 할 수 있는 ‘가상화 오퍼링’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산운영 환경 분야에서는 ‘엔드-투-엔드 서버통합’ , ‘분산 컴퓨팅 환경의 공유와 통합을 위한 그리드 컴퓨팅’, ‘적은 비용과 공간 활용을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 ‘리눅스 가상화 서비스’,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및 ‘온 디맨드 프린트 솔루션’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 중심의 단위 제품의 형태로 개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from http://www.ibm.com/ kr/).
반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사는 썬 원(Sun ONE: Open Net Environment) 솔루션을 내놓고, 서비스 온 디맨드(Service on Demand) 웹 서비스의 구축 및 설치를 위한 썬의 표준 기반 소프트웨어 비전, 아키텍처, 플랫폼 및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 온 디맨드 지원을 위해 설계된 썬 원은 다음의 네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 원 솔루션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최근의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등 웹 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분산 컴퓨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운영 및 관리의 최상 솔루션
IDC는 최근의 발표 자료에서 유틸리티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향후 시장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단순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벤더의 역할 보다는 가상화 솔루션을 갖춘 IT 서비스 벤더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최근의 유틸리티 컴퓨팅 기조에 따른 사용자 및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벤더는 각 사의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IT 가상화 솔루션을 이미 출시했거나 또는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각 사 별 IT 가상화 솔루션의 특징이나 구체적인 기술 수준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IT 자원의 사용률을 극대화함으로써 투자 대비 효과(ROI)를 높이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IT 관리자와 운영자는 예상하지 못한 비즈니스 요구의 변화에 따른 IT 자원에 대한 충동적인 확장이나 축소를 감행하게 될 것이며, 그와 동시에 최적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비용의 고민을 병행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의 IT 가상화 솔루션의 발전과 확산은 ‘IT 운영자’에게는 업무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방법을, 그리고 ‘IT 관리자’에게는 비용 절감을 통한 최고의 ROI 효과를 보장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IT 가상화 솔루션은 IT 운영 및 관리 차원의 갈등 해결을 위한 가장 근접한 솔루션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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