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파이 글로벌 이성준 회장

[컴퓨터월드] 미국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지난 2월에 이어 5월 22일에도 로켓(팰컨헤비)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로켓은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음을 시사(示唆)했기 때문이다.

즉 기존 위성, 다시 말해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은 지상에서 36,000km 정도에 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서비스 지역 및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저궤도 위성은 지상에서 700~1,400km 정도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그만큼 전파 거리가 짧아 약 15배 이상의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가 전 세계 통신사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는 또 다른 새로운 인터넷 시대, 다시 말해 영상이나 음성을 실시간으로 다운 받는 것은 물론 전 세계를 하나의 단일 통신망 체계로 묶을 수 있어 지역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음성이나 영상, 즉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가 개발돼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것 역시 개발됐고, 시연까지 마친 상태이다. 이 안테나를 개발한 인물이 미 디지파이 글로벌사의 이성준 회장(52세)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제품으로 인해 한국에서 주가조작 혐의라는 이유로 구속(2017.1.2)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 만기로 풀려났다.

이성준 회장은 “모든 책임은 본인한테 있다”며, “그러나 미국에서 개발한 기술과 제품은 분명히 있고, 시연까지 했다. 다만 미국에서의 통신 기술은 해외 유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국에 갖고 들어오지 못했을 뿐이다. 해서 그것을 입증해 보이기 위해 구속된 상황에서 ▲인공위성 이용 자율주행 시스템과 ▲인공위성 이용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을 변호사와 변리사를 통해 특허까지 냈다”고 그 동안의 어려움과 말 못할 사연들을 털어놨다.

구속에서 풀려난 이 회장은 실질적으로 그의 머릿속에 있는 설계도를 완성했고,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생산 공장들을 찾아 완제품까지 만들어 냈다. 다시 말해 ▲정지궤도 위성 안테나인 ‘All-In-One’ 시스템(Ka-band)과 ▲저궤도 위성 안테나인 ‘Ku-band’, 그리고 ▲5G용 ‘Array’ 안테나 등에 이르기까지 3개의 제품을 지난해 9월과 올 2월에 각각 개발했다. ‘Ka-band’와 ‘Ku-band’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테스트를 통한 검증까지 받았다.

이들 제품은 속된 말로 ‘대박’을 터트릴만한 기술이자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의 주변 관계자들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들로부터도 관심의 대상이자 탐욕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게 된 배경도 바로 이런 데 있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에 이들 제품을 개발 완료해 시연까지 해 주목의 대상이 된지 오래됐다.

아무튼 이 회장은 “본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국 시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해서 있는 사실을 입증해 그 동안의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라며, “비즈니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생산만 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 회장에 대한 최종 재판은 6월 4일 예정이고, 현재는 출국금지 된 상태이다. 좀처럼 사람 만나기를 꺼려한다는 이성준 회장을 만났다.

▲ 이성준 디지파이 글로벌 회장

“위성통신 장비 개발이 꿈이었다”

“위성통신 장비를 개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꿈이다.”

이성준 회장은 이 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위성통신 시대는 반드시 올 것이고, 통신 서비스는 한국보다 미국 시장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사실 이 회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1984년)부터 통신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이스라엘의 보컬텍사에서 모뎀전화선을 이용한 음성통신프로그램을 보고 통신 분야에 뛰어들었다. 프로그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 회장은 세운상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그의 관심 분야인 통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당시 데이콤이나 온세통신의 전용선을 이용해 음성신호를 압축해 국제전화 등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고, 별정통신사업까지 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장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더 낫다고 판단, 미국으로 건너갔던 것이다. 그는 무선통신기술을 갖고 있었던 만큼 이미 네트워크가 형성됐던 재미과학자협회의 도움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한다. 무선 통신장비 개발은 무선 칩이 필요하고, 이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미국만이 가능했다고 판단해 미국에 그대로 남아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결국 도미 15년여 만인 지난 2014년에 위성 이용 고속인터넷 안테나를 개발 완료했고, 2015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제품에 대한 테스트 및 시연까지 끝냈다.

이성준 회장은 이후 그의 머릿속에 있는 설계도를 완성, 생산 공장을 찾아 동분서주하며 ▲정지궤도 위성 안테나인 ‘All-In-One’ 시스템(Ka-band, 사진1)과 ▲저궤도 위성 안테나인 ‘Ku-band(사진2)’, 그리고 ▲5G용 ‘Array(사진3)’ 안테나 등에 이르기까지 3개의 제품을 지난해 9월과 올 2월에 각각 개발했다. ‘Ka-band’와 ‘Ku-band’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테스트를 통한 검증까지 받았다.

▲ <사진1>  저궤도 위성 안테나인 ‘Ku-band’

▲ <사진2> 정지궤도 위성 안테나인 ‘All-In-One’ 시스템(Ka-band)

▲ <사진3> 5G용 ‘Array’

▲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테스트 및 검증 받은 확인서

특히 이들 제품은 글로벌 우주기업인 ‘원앱(Oneweb)’사와 이 회사의 경쟁기업인 ‘스페이스X’를 모두 지원할 수 있고, 또한 현재 정지궤도용 VSAT 시스템은 몇 개 기업이 개발했지만 위성신호를 수신해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을 한 다음 브리지 모드 상태에서 장거리 전송하는 장비는 많지 않아 그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한다. 이성준 회장이 개발한 위성 안테나가 국내외 통신 관련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성준 회장은 미래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미 본사 직원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일부 직원은 한국에 직접 들어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에는 글로벌 통신기업인 U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 이성준 회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그 동안의 어려운 난제 해결 방안 및 미래 비즈니스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직접 들어본다.


‘실체 의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 디지파이코리아와 관련, 꼬여 있는 현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가.

“정말 바보였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하지만 저한테도 일말의 책임이 있는 건 분명하다. 주가조작이라는 혐의, 다시 말해 기술과 제품이 없다는 오명부터 벗을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완제품까지 이미 만들었고,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테스트 및 검증까지 받았다. 향후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경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주주들에게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디지파이 글로벌 사는 어떤 회사인가.

“디지파이 글로벌은 2011년 제가 디지파이넷이라는 회사명으로 설립했고, 이후 글로벌 사업을 위해 2014년에 상호를 변경했다. 사업목적은 위성을 이용한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었다. 해서 지난 2015년에 개발을 완료했고,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제품에 대한 테스트 및 시연까지 마쳤다. 인력은 주로 각 분야의 개발자들이었다.”


- 미국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해보니 무엇이 다른가.

“미국은 전세계가 모든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사업자들과의 접촉이 수월하고, 상용화된 기술뿐만이 아니라 향후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검증과정은 오래 걸리지만 일단 통과를 하면 그다음은 본인이 원하는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특히 전세계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고 미국과 연결이 된 국가에는 그것이 레퍼런스가 되어 공급이 가능하다.”

“단점이라고 하면 검증과정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특히 통신 분야는 규격이나 제약이 복잡하고 많다. 또한 생산 및 제조부분에서 단가가 아직까지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 특히 통신 분야를 비롯해 IT, 보안 부분 등은 미국회사가 해외로 진출할 때는 수출품목에 제한을 받는 규정들이 많다. 이 경우는 미국의 우방들에도 심사가 까다롭다.”


- 주력 제품 및 기술에 대해 상세히 말씀해 말해 달라.

“주력 제품은 정지궤도용 All-In-One 시스템과 저궤도용 고속인터넷을 위한 제품이다. 현재 정지궤도용 VSAT 시스템은 몇 개사에서 개발했지만 위성신호를 수신하여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한 다음 브리지모드 상태에서 장거리 전송하는 장비는 많지 않아 경쟁력이 높다. 또한 고속인터넷을 지원하는 저궤도 위성의 경우 2018년 2월에 발사된 위성과 규격이 맞는 제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속인터넷을 지원하는 저궤도 위성의 경우에도 퀄컴과 소프트뱅크가 만든 회사인 ‘원앱(Oneweb)’ 사나 경쟁업체인 ‘스페이스X’ 의 경우 사양에 차이가 있지만 디지파이 글로벌 제품은 이들 양사 모두를 지원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정지궤도용 All-In-One 시스템은 ‘위성용 이동 기지국’의 개념으로 2m 높이의 시스템을 통해 통신이 없는 지역에서도 위성신호를 수신하여 무선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들어 주는 장비이다. 현재는 2018년 1월에 kt SAT의 무궁화 위성과 테스트를 마치고 동남아시아의 한지역과 북미의 두 곳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위성회사인 SES와 협의를 하고 있다. Ku-band 안테나는 차량에 끊임없는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스페이스X와 같은 회사인 테슬라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스마트카를 위해 연구 개발을 하고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카의 가장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통신이 끊이지 않고 지원이 되어야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은 통신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돼 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때문에 디지파이 글로벌은 저궤도 위성용 소형안테나시스템을 제공해 스페이스X나 원앱사와 같은 위성사업자들과 자동차 제조사들을 연결을 할 수 있는 단말을 제공하는 게 1차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 양사와 긴밀히 접촉을 하고 있다.”

“나는 정말 바보였다”
글로벌 기업들은 위성통신을 이용한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열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위성 안테나를 개발해 놓고 비즈니스를 펼치지 못하는 이성준 회장은 본인의 처지를 “나는 정말 바보였다”고 한탄했다. 그럼에도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변 관계자들은 그런 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구속 중 특허 두 개 받아 석방

- 국내 통신사들은 5G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5G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5G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들과 기지국, 그리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센서네트워크 등이 구축이 되어야만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위의 요소들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제도와 지원이 따를 때 가능하다. 한 예로 5G의 경우 낮은 주파수 대역과 28GHz 대역의 고주파 대역도 지원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고주파대역은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해온 관계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80년대부터 5G에 이르기까지 퀄컴 같은 글로벌 기업에 통신 관련 산업들이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한 예로 퀄컴의 경우 저주파인 6기가 대역부터 28 기가대역까지 지원하는 모뎀을 비롯하여 기지국에서도 고주파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 이것은 앞으로 출시될 5G 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부터 기지국에 이르기까지 퀄컴 같은 회사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센서 네트워크 부분도 몇 년 전부터 통신사들이 도입해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것은 저전력/원거리/적은용량의 데이터전송을 위한 센서 네트워크이고 원천기술 또한 외국에서 갖고 있다. 5G의 네트워크 개념은 고속과 대용량 전송이 기본이기 때문에 센서네트워크 부분도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개발하는 것이 제대로 된 5G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 글로벌 우주 기업들은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즉 퀄컴, 인텔 등은 정지궤도 위성과 저궤도 위성을 통한 통신시장을 선점을 노리고 있다. 미래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퀄컴과 비행기를 제조하는 에어버스는 오래전부터 원앱(Oneweb)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전세계에 통신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해왔고 2017년에는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도 승인을 받았다. 또한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는 2016년에 1조 원의 돈을 투자하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경우 2018년 2월에 고속인터넷을 지원하는 위성 2기를 발사해 시험 중이다.”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인 구글이나 아마존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위의 두 회사만 보더라도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전세계에 단일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음성과 인터넷을 제공하여 많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홍콩과 같이 국토가 넓지 않고 도서지역이 많지 않은 국가에서는 유선통신망을 구축하기가 용이하고 비용도 절약되지만, 그 외의 국가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통신망을 구축해주고 각 나라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사업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글로벌 통신사들의 각축전 속에 디지파이 글로벌의 위상이라면.

“디지파이 글로벌이 개발한 Ka-band 주파수는 기본적으로 26.5~31GHz 대역을 지원하고 있어 5G에서 지원하는 주파수대역인 28GHz와 매칭시키는 작업을 계속 해 왔다. 1차는 저궤도 위성에서 지원되는 Ku-band를 먼저 자동차에 테스트를 하고, 2번째 단계는 Ka-band대역과 5G를 연동해 테스트 할 계획이다. 현재는 저궤도 위성사와 북미에서 테스트 일정을 조정 중에 있고, 장소는 캘리포니아 지역과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은 위성회사와의 연계를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지난 3월에 테스트한 안테나는 스페이스X 위성에 맞춤형으로 제작됐고, 아주 소형(볼펜 크기)으로 제작돼 자동차의 본넷이나 대시보드, 아니면 트렁크 쪽에 장착할 수가 있다. 현재까지는 디지파이 글로벌만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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