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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컴퓨팅 시대가 온다
소유’에서 ‘활용’으로...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가 온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디바이스로든지 필요한 정보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각자 자원을 ‘소유’했던 기존 IT 환경이 앞으로는 필요할 때만 빌려 쓸 수 있는 ‘활용’ 모델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IT 인프라의 신축적인 운영
이같은 새로운 IT 환경의 도래는 IT 인프라를 신축적이며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다 IT 관리자의 큰 고민거리인 복잡한 관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IBM, HP 등 IT 주도 업체들이 이같은 새로운 IT 환경의 실현을 미래의 전략으로 내걸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미래 IT 환경 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BM은 ‘온 디맨드’를 새로운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으로 표방, 관련 기술의 개발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밝혔으며, HP도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와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썬은 서버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등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단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IT 아키텍처인 N1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IBM은 온 디맨드 전략을 실현하는 기술로 그리드 컴퓨팅, 자율컴퓨팅, 그리고 유틸리티 컴퓨팅 등 3가지를 들고 있다. 한국IBM은 이 가운데 그리드 컴퓨팅 사업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IBM의 그리드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이상호 본부장은 “그리드 컴퓨팅은 네트웍을 이용해 모든 자원을 공유하고자 하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이다. 하지만 단순한 자원 공유을 벗어나 비즈니스 환경의 전환이라는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리드 컴퓨팅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IBM은 최근 전세계 그리드 분야의 공동 연구 단체인 글로버스(Globus) 프로젝트 팀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컴퓨팅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한 그리드 컴퓨팅과 웹서비스의 장점을 조화한 OGSA(Open Grid Service Architecture)를 업계 최초로 공개해 그리드 컴퓨팅 기반의 실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IBM의 전세계 그리드 컴퓨팅 사업을 총괄하는 번샤프트 부사장은 “OGSA는 그리드의 TCP/IP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안에 그리드 컴퓨팅의 개방형 표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형 표준 올해 마련될 것
지난해 11월 발족한 한국IBM 그리드 컴퓨팅 사업본부는 앞으로 OGSA를 기반으로 웹서비스와 그리드 서비스의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OGSA 그리드 컴퓨팅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고성능 컴퓨팅 및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단체들이 그리드 기술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상용 기업 환경에서 그리드 컴퓨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IBM은 국내 그리드 컴퓨팅 연구 단체인 그리드 포럼 코리아(Grid Forum Korea)와 적극 협력하고, 오픈 소스 개념으로 진행되는 그리드 프로젝트에 국내의 많은 사용자 및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과 OGSA 그리드 기술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내용의 제휴를 체결했다. 이 기술센터는 그리드 컴퓨팅 관련 테스트, 포팅, 벤치마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HP는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DC)를 앞세워 유틸리티 컴퓨팅의 실현에 나서고 있다. HP의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는 서버, 주변기기, 네트웍, 스토리지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의 모든 자원을 결합, 가상화해 언제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념이다. 한국HP측은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는 전체 자원의 규모를 줄여주며, 이용률을 최적화해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HP는 최근 이러한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의 개념에 입각한 새로운 PC서버의 사업 전략으로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AI: Adaptive Infrastructure)를 발표했다. 한국HP의 AI는 가상 관리, 자동화된 시스템 설치, 지능형 장애 복구, 그리고 동적인 자원 확장 등 4가지를 뼈대로 하고 있다. 즉 AI는 어디서든 서버를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한 자원을 즉각 확장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HP의 어댑티브 인프라 전략
한국HP의 관계자는 “2000년에 6천만개였던 IP 어드레스는 오는 2005년까지 5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블루투스의 지원 디바이스 또한 660만대에서 4억6,6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의 출시 배경을 설명한다.
한국HP의 AI를 뒷받침해주는 기술은 IT 자원의 설치 및 관리 소프트웨어인 에션셜 소프트웨어, 스마트 스타트, 그리고 시스템 자원 및 자산 관리 지원 소프트웨어인 인사이트 매니저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HP는 최근 이러한 AI 전략을 도입한 IA 서버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HP가 최근 발표한 어댑티브 매니지먼트 플랫폼(Adaptive Management Platform) 전략도 유틸리티 컴퓨팅의 실현을 위한 HP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이 전략은 비즈니스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자동적으로, 지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핵심 개념으로 HP의 관리 소프트웨어인 오픈뷰의 기능의 확대가 뼈대를 이루고 있다. 기존 오픈뷰의 통합 IT 관리 솔루션에다 HP의 시스템 수준 관리, 고가용성 관리 솔루션, 가상화 제품의 강점을 하나로 통합해 IT 자산 통합, 가상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IT의 연계, 웹 서비스 등 포괄적인 관리 방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어댑티브 매니지먼트 플랫폼은 HP의 UDC에서 가상화, 유틸리티 컨트롤러 및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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