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드]

개요
네트워크를 책임지는 인프라&운영(Infrastructure&Operation, I&O) 리더는 네트워크 설계를 구성하는 5가지 핵심 요소를 평가해 네트워크 설계 초기 단계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및 운영 요구사항과 기술 고려사항을 일치시켜야 한다. 5가지 핵심 요소는 사용자, 디바이스, 위치, 활동,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등을 말한다. 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설계하면 네트워크 팀이 기술적으로 적절하고 유기적으로 조정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결함을 발견할 수 있다.

사용자
디지털화가 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대이다. 디지털 전환 추세는 디지털 작업 공간의 보급을 촉진시키고, 이는 네트워크가 사용자를 지원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트워크 팀에게 필요한 디지털 작업 공간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 의사 결정에 중요한 데이터에 원활한 액세스 지원
● 더 이상 기존 데스크톱 환경을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 사용자가 디바이스 유형에 관계없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지원
●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결합된 버전 지원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에서 사용자를 지원한다는 것은 내부 사용자의 효율적인 디지털 액세스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파트너·벤더·소비자를 포함하는 외부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지원까지 포함한다. 네트워크 리더와 팀은 보안, 최종 사용자 경험, 연결성,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등 다양한 정보 액세스 모델에 대한 연결성을 제공해야 한다. 여러 사업부와 협력해 모든 교차 기능적·기술적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정의함으로써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설계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는 진화하므로,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변화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이는 데이터 센터 기술뿐만 아니라 WAN과 LAN시장이 각각 SD-WAN과 SD-LAN 형태로 변혁하는 것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늘어나는 디지털 이니셔티브와 자동화 도구의 부족은 네트워크 팀이 새로운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지원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네트워크 상에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프로토콜의 전체 인벤토리를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설계 시 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 위치, 보안, 운영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록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운영을 지원하고 최적화하는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기업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이 기업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서 이뤄지는가? 그렇지 않으면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는가?
● 내·외부 사용자들이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가? 보안 요구사항과 잠재적 취약성은 무엇인가?
● 애플리케이션의 이동성, 복원성, 재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는 어떻게 설계돼 있는가?
● 엄격한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성능 요구사항을 지닌 애플리케이션 혼합의 변화가 암시하는 바는 무엇인가?

기존 사용자-서버 통신과 대비해 서버-서버 통신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을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 계획이 필요하다.

디바이스
IT 소비자화(Consumerization) 추세와 연평균 32%로 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의 영향으로 디바이스와 OS 유형이 다양해지고 확장될 것이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IoT 기술이 새로운 컴퓨팅 기반 제품 설계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IoT 디바이스는 건물부터 생산 자동화 디바이스, 소비자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며, 다른 연결 장비도 제어할 수 있다.

새로운 증강 현실(AR) 기술을 사용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연결형 AR 지원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직원이 1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PC 기반 운영체제에서 역동적이고 다양한 OS 환경으로의 전환은 무선 네트워크로 트래픽을 이동시켜 네트워크 리더와 팀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줄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은 디바이스 유형에 따라 다르게 렌더링 되기 때문에 사용자 기대치와 네트워크 요구사항 사이에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 IoT와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위해 네트워크 정책은 연결 방식, 보안 상태, 소유권, OS 등 다양한 특성에 기반해 적용돼야 한다.

위치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연평균 23.31%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들이 적합한 클라우드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2년에 이르면 전체 데이터의 75%가 데이터 센터 외부에서 생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 리더는 클라우드와 에지 컴퓨팅이 동시에 주목받는 추세에서 각각의 데이터 액세스 위치에 가장 적합한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정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와 에지 컴퓨팅에 상주하도록 계획해야 한다. 네트워크 아키텍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차 기능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이니셔티브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활동
디지털 전환으로 실시간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생겨나고 있다. 디지털화된 인력은 증가하는 신규 지원 활동과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네트워크 리더는 네트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활동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종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하기 위해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를 탐색해야 하거나, 특정 활동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를 위해 번거로운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팀은 부서 간 상호작용이 방해 받지 않도록 각 활동에 대한 교차 기능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정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최종 네트워크 설계는 격리되지 않으면서 엔터프라이즈 전체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전통적인 네트워크 리더는 기능면에서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데 주로 집중했으며, 이는 적절한 대역폭, 중복성, 복원력, 보안 구축 등을 의미했다. 최근에는 기능면에서 효율적인 네트워크만으로 기본적인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만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디지털 네트워크와 IoT가 도입되며 네트워크 리더들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했다.

네트워크 리더는 차세대 디지털 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해 다른 기업 사업부 리더와 협력하고 공조하며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정의해야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