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SS 통합 작업 완료 후 기존 양사 기업고객 중심으로 사업 계획 구체화할 것



▲ IBM 아태지역 GTS 닉 램버트 부사장은 "IBM과 ISS의 보안 사업 결합으로 향후 보안 감시 및 방어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은 "지난해부터 보안사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앞으로 보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보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IBM의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준비 작업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된 인터넷 시큐리티시스템즈(Internet Security Systems: ISS) 인수를 꼽을 수 있다. IBM은 기존 영업 기반과 투자 역량에, ISS의 보안 기술 및 연구 역량의 결합으로 앞으로 보안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IBM은 ISS 인수로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뿐 아니라 ISS 사업영역인 네트워크, PC, 서버, 게이트웨이 등에 대한 전반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통합 보안제품과 보안 서비스를 결합해 '플랫폼에 모듈화된 솔루션으로 사전 예방이 가능한 보안 시장 접근을 한다'는 게 IBM의 보안 사업 전략이다. 이 통합 보안 플랫폼 구축을 위해 ISS 인수 후 직원수를 두배로 늘리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은 "기존에 게이트웨이, 방화벽 등 포인트 솔루션이 주를 이뤘던 보안 시장은, 현재 통합 보안 제품들로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 보안업체들이 기업의 보안 운영 및 관리, 정책 등은 간과한채, 제품 공급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IBM이 확보한 전세계 3500명의 보안 전문가들과, 파트너 및 협력사들과 함께 어떻게 기업의 보안 거버넌스 조직을 만들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ISS인수 발표 후,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차원의 조직 통합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ISS코리아는 지난달 한국IBM 도곡동 본사에 합류, 기존 IBM 보안 서비스 팀과의 업무 통합 및 향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내 보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모든 통합작업은 오는 10월 완료된다. 한국IBM은 ISS코리아의 법적 통합이 완료되면 기존의 기업고객을 기반으로 최적의 채널 정책과 솔루션 공급 방안, 서비스 실행 추진 세부 계획들을 차례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IBM 아태지역 GTS 닉 램버트 부사장은 "IBM의 보안 위험에 대한 진단과 방어, 접근 관리 및 모니터링 등 종합적인 정보보호를 위한 서비스 노하우 및 솔루션에, ISS의 글로벌한 제품 리더십과 15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안 취약점 해결을 위한 전세계 최대 규모 연구조직 'X-포스'의 서비스 및 보안 연구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향후 보안 감시 및 방어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IBM은 "인수합병 발표 이후 시장의 평균 성장률보다 ISS 사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다"며 "IBM과 ISS의 보안 사업 시너지 효과로 내년쯤 보안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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