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사이트 속속 등장, 초기 시장 외산IPS 벤더들이 선점






2~3년 후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10G급 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이 본격 개막됐다. 최근 팬택엔큐리텔, G마켓, 디지털조선일보 등에서 10G급 IPS를 앞서 도입함에 따라, 새로운 하이엔드급 IPS 시장의 물꼬가 터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10G급 IPS는 티핑포인트, 라드웨어 등 외산 장비밖에 없다. 윈스테크넷, LG엔시스 등 국산 IPS 업체 또한 10G급 IPS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긴 하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고 있지 않다. 10G급 국산 IPS는 빨라야 올 연말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비가 출시되고 시장에서 검증 절차와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지기위해서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도 국산 IPS 업체들은 "10G급 IPS 제품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테스트할 곳도 마땅히 없을뿐더러, 10G장비를 필요로 하는 시장은 극히 한정돼 있다"며 아직 10급 IPS시장은 이르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장 기가급 고성능 IPS 장비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 대형 포탈,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 등의 시장은 외산 IPS업체들이 선점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라드웨어코리아 김욱조 부장은 "10G IPS를 출시하고 BMT만도 여러 차례, 시장에서 검증하는데 1년 반이란 기간이 걸렸다"며 "마찬가지로 앞으로 10G IPS를 출시하는 경쟁사에서도 시행착오 기간을 반드시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장은 지난해 국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10G장비를 공급할 곳이 많지 않았으나, 대형 포탈, 대기업 등 네트워크 트래픽이 많은 사이트를 중심으로 기가급 IPS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맥아피 역시 다음달 국내에 10G급 IPS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맥아피는 몇몇 사이트에 장비출시 후 데모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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