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은 제조·공공분야…파수닷컴·마크애니·소프트캠프 등 3사 돋보여

▲ ‘솔리드웍스 월드 2018’ 마크애니 부스 전경 (사진 제공: 마크애니)

[아이티데일리] 국내 DRM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이에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파수닷컴 등 국내 DRM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3사는 해외진출과 함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DRM 시장은 약 7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의 ‘국내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서는 2016년 기준 약 97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처럼 엇갈린 수치에 대해 DRM업체들은 최근 DRM을 표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파수닷컴 측은 단순한 권한통제, 암호화까지 DRM으로 포함할 경우 시장 규모가 1,000억 원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DRM 시장의 주요 고객은 제조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DRM을 도입하는 고객 중 55%가 제조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공공분야와 서비스가 각각 20%, 15%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DRM 대표 3사는 국내 DRM 시장의 점유율 변동이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각자 새로운 사업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파수닷컴은 DRM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보안뿐만 아니라 시큐어코딩, 문서협업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캠프는 CDR(콘텐츠무해화)과 영역DRM, 문서중앙화 등 데이터보안분야를 고도화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DRM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CCTV 등 물리보안 영역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3사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업체들은 해외에서 데이터보안이 뜨고 있긴 하지만, DRM 솔루션이나 문서중앙화 솔루션 독자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얘기한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통합 솔루션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파수닷컴은 DRM 솔루션뿐만 아니라 데이터 식별·분석 기능을 포함한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Fasoo Data Security Framework)’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시큐어코딩 솔루션 ‘스패로우(Sparrow)’, 문서협업플랫폼 ‘랩소디(Wrapsody)’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DRM, 문서중앙화 솔루션뿐만 아니라 CDR 솔루션과 영역DRM 솔루션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크애니는 美 설계 전문가 행사인 ‘솔리드웍스 월드 2018(Solidworks World 2018)’에 참가해 커널 레벨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PDM 및 CAD 보안 솔루션 ‘캐드 세이퍼(CAD SAFER)’를 선보이는 등 미국과 동남아 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018년 0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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