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이 3일 동안 할 일을 6명이 3시간만에 마쳐


▲ 현대하이스코에 적용된 메탈태그.





철강업계에도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IT혁신네트워크구축사업'을 통해 실제로 자사의 스틸서비스센터(SSC)와 연계되는 물류네트워크에 RFID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입고 및 적재, 소재선별 과정의 업무에서만 기존 12명이 3일간 수행해야 할 업무를 6명이 3시간만에 끝내는 등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이 출하되면 제품을 주문한 협력업체에서 입출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이 업체에 도착했을 때 어느 위치에 어떻게 적재돼야 가장 효과적으로 2차 물류를 진행할 수 있는지, 최종 가공업체에 도착한 이후에도 앞으로 이루어질 공정에 따라 적재위치를 선별하고, 각 가공공정에 적합한 제품을 찾아주는 등 물류에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8월 산업자원부의 'IT혁신네트워크구축사업'에 철강부문 주관사로 선정돼 자사의 스틸서비스센터(SSC)와 연계되는 물류네트워크 구축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달 메탈 태그 부착방식을 통해 RFID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2개 협력업체와 이 시스템을 실제 활용하고 있다.


▲ 현대하이스코 RFID 적용 개념도.






현대하이스코는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협업을 통한 상호 경쟁력 상승을 모토로 하는 이번 산자부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춰 각 스틸서비스센터에 RFID시스템과 관련된 기술과 장비는 물론 운영노하우를 무상으로 지원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제반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용 사이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2개의 SSC업체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이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컨소시엄에 참여한 5개 업체 모두와 공유하고,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자체사업을 통해 전국의 모든 군소 물류협력사에 이 시스템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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