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시스템즈 웹 표준 SW 활용해 웹 환경 변화 및 니즈 다각화 대응

[컴퓨터월드]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당 분야 1위 기업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를 최다 확보,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영업망 또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인터넷 환경이 급변하고 사용자들의 니즈도 다각화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영업 전산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은 이러한 SK텔레콤에게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약 2년 5개월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 차세대 영업 전산 시스템 ‘스윙(Swing)’을 지난 5월 구축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x86, 리눅스, 네트워크 가상화 등을 적극 도입·적용해 확장이 용이한 고성능·저비용 인프라를 확보하는 한편, 통합 프로세스 설계와 워크플로우 기반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웹 표준 기반으로 구축된 것은 물론이며, 여기에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전문적인 소프트웨어(SW) 솔루션도 대거 활용됐다.

 

2년 5개월여 걸친 대장정

SK텔레콤의 차세대 영업 전산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분포돼있는 SK텔레콤 대리점과 본사 영업·마케팅의 효율적인 운영을 목표로 구축이 진행됐다. 특히,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에 따라 추진된 ‘스윙’ 프로젝트는 화면의 제약을 뛰어넘고, 필요한 곳에서 언제나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호 정보 소통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했다. 영업업무환경에 있어서도 변화하는 IT환경에 대응했다. 웹과 모바일, HTML5 웹 표준, 사용자와 고객의 니즈, 기존 기업 환경 등을 유기적으로 고려해 프로젝트 전반에 필요한 구축 요소와 목표를 설정했다.

▲ SKT 스윙 프로젝트 목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영업·마케팅 업무효율성 제고 및 업무환경 개선을 통해 보다 원활한 업무처리로써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자 UI/UX 측면을 중요하게 다뤘다. 8,000여 개의 화면 수, 일반 웹에 비해 10배 이상 복잡한 화면, 5,000TPS의 많은 트랜잭션이 이뤄지며 대리점과 고객센터 등에서 10만여 명의 내·외부 사용자가 사용하는 거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웹 표준 기반으로 보다 심플(simple)하고 심리스(seamless)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적 고민이 요구됐으며, 다양한 환경과 니즈가 고려됐다.


IT환경 변화 따른 HTML5 도입, OSMU 지원

최근 사용자들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장소의 구분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매우 익숙해져, 기업 시스템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다양한 시중 운영체제(OS)에서 활용될 수 있어야 하며, 모바일,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최적의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자유로운 시스템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웹 표준으로, 글로벌 표준인 HTML5 웹 표준 도입은 IT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기존 영업 전산 시스템은 X인터넷(X-Internet) 기반으로 구축돼, 고정 해상도나 OS 종속성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HTML5 웹 표준으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스템 개발에 관련된 상당수 개발자들은 새롭게 웹 표준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 변화에 대해 개발 초기에는 적잖은 거부감을 가졌으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필요성을 납득시킴으로써 HTML5 UI/UX 플랫폼 ‘웹스퀘어(WebSquare)5’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전반의 웹 표준 구축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 인스웨이브시스템즈 UI/UX 플랫폼 ‘웹스퀘어5’의 ‘스크린뷰’ 기능

OSMU(원소스 멀티유스)를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동일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려면 다양한 화면과 다양한 해상도에서도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반응형 웹이나 적응형 웹 활용은 물론, 콘텐츠 구성과 레이아웃에 변화를 주지 않고 모바일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크린 뷰(Screen View)’와 같은 기능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PC와 태블릿에서 동일한 화면을 보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업무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듀얼모니터(Dual Monitor)’ 기능을 적용했다.


시스템 통제·보안 및 기존 IT자산 연동 등 기업 요구사항 충족

▲ 범용 브라우저로부터 독립적이며 통제 가능한 시스템 구축

영업 전산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이들이 다양한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브라우저 벤더의 빈번한 업데이트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므로 사용자 통제와 보안 요건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멀티브라우저에 대응하면서도 시스템 통제와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웹 표준 기반 기업 전용 브라우저인 ‘W브라우저(W-Browser)’를 활용했다. 특정 브라우저의 자동 업데이트 및 버전업, 기술 지원 종료로부터 독자적인 업무환경 운영을 위한 지속성을 보장하고, 웹 표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HTML5 통합 플랫폼 ‘W기어’ 활용

또한, 기존 시스템을 웹 표준으로 전환하면서 당면하게 되는 문제점 중 하나는 기존 IT자산과의 효율적인 연동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도 40여 개 이상의 외부 시스템과 디바이스의 연결을 웹 표준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외부 시스템과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웹 표준 환경에 대응한 경우는 전체 50% 수준으로, 나머지 50%는 공급 기업이 문을 닫았거나 웹 표준에 대한 대응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바이스와 시스템 연동에 HTML5 통합 플랫폼 ‘W기어(W-Gear)’를 도입, 기존 자산을 활용해 HTML5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시스템을 통합 관리·변경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관리효율성 제고를 꾀했다.


웹 표준 전문 SW 활용해 UI/UX 개선, 업무환경 효율성 제고

SK텔레콤 ‘스윙’ 프로젝트는 사용자경험을 적극 고려해 업무영역을 확장, 궁극적으로 업무혁신을 추구했다. UI/UX를 사용자 측면에서 개선, 보다 간편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인화 및 시각화를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분석해 화면 메뉴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상호 반응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별 가독성을 고려해 폰트의 조절도 가능케 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를 웹 표준으로 구축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건을 해결, 기업과 사용자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영업 전산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웹스퀘어5’와 관련 웹 표준 제품군들의 성공적인 조합이 밑바탕이 됐다. 최신 웹 표준 기술의 집약적 활용으로 웹 표준 UI/UX 기반의 기업 사용자 맞춤형 업무시스템을 구축, 궁극적으로는 시스템 효율과 함께 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뷰] “웹 표준 시스템 구축, 전반적인 기술지원 확보 필요” 

▲ 한중식 SK텔레콤
IT서비스개발1팀장

웹 표준 전문 SW 도입 배경은?

기술적으로는 액티브X(ActiveX)와 OS종속성 제거 및 OSMU를 위한 멀티디바이스 지원을 위해, 사용자 측면에서는 세상에 없는 UI, 흥미로운 UI, 업무를 보다 쉽게 하는 UI를 구현하기 위해 웹 표준 솔루션을 선택했다. 솔루션 도입을 통해 단말과 OS 구분 없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보다 편하게 볼 수 있게 됐으나, 개발을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개발자들의 변화관리, PC 사용률 증가, 기존 클라이어트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 등 UI 변화에 따른 주변 시스템들의 영향도를 크게 고려해야 하는 점이 어려운 부분이었다.

차세대 영업 전산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기존 일반 업무화면에 대해 동기화(Sync)로 구성된 대부분의 로직을 비동기화(ASync)로 전환하는 등 HTML5 방식으로 적용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메인시스템 주변에 붙어있는 수많은 주변시스템과의 새로운 연동도 과제였다. 또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개발방식으로 인한 개발자들의 변화관리, 크롬 브라우저 사용에 따른 보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HTML5 방식 적용과 개발자들의 변화관리 문제다.

수많은 소스를 재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므로, HTML5 적용 과정에서 비동기 통신 방식으로의 전환은 글로벌 표준인 프로미스(Promise)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해결했다. 또한, 변화관리 관련해서는 HTML5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을 UI전문가로 선정해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모듈로 돌아가 개발방법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갔고, 개발자들이 어려워하는 화면 코딩을 위한 도구도 개발해 기존 화면을 자동 변환해줌으로써 반발을 해소할 수 있었다.

SKT ‘스윙’ 구축을 총괄한 소감 및 향후 계획은?

대규모 시스템을 웹 표준으로 제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거 같다. 추진 전에 기존 개발자 외 웹 표준에 대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을 확보하고, 메인시스템 외 주변시스템까지 표준화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며, 기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 및 성능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해 추진해야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SK텔레콤 ‘스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빅뱅 방식으로 추진한 만큼, 현재는 일차적으로 운영 안정성 확보와 DR(재해복구) 구축 및 사용자 관점의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의 변화 방향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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