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원, ‘2017 커스터머 데이’ 세미나 개최

[컴퓨터월드]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지티원이 지난 9월 21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2017 커스터머 데이(Customer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티원의 연례행사인 이 고객초청 세미나는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최신 IT트렌드를 소개하는 한편, 고객들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듣고 각 분야별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기업IT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지티원은 ‘체인지마이너’ 웹 버전, 데이터 리니지 솔루션, AML 클라우드 등을 새롭게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IT현장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쉽사리 풀기 어려웠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관련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클라우드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나가고 있는 지티원의 행보를 알아본다.

▲ 지티원 2017 커스터머데이 전경


클라우드 발판 삼아 해외로, 미래로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전문적인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온 지티원이 올해에도 고객초청 세미나를 개최, IT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티원 커스터머 데이’는 고객사 및 파트너사 관계자들만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 해 동안 새롭게 출시되거나 업데이트된 제품들과 적용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도모하는 자리다.

▲ 이수용 지티원 대표

이수용 지티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티원 솔루션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윈백(win-back) 사례가 많이 나왔다. 유기적인 체계를 기반으로 유지보수 편의와 성능 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SI(시스템통합) 방식으로 개발한 시스템은 관련 핵심인력이 떠나면 관리가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반면 지티원의 경우 자체 연구개발(R&D)팀이 기술지원에 참여, 즉각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개선을 가능케 한다. 고객들이 패키지SW기업으로서 발전해나가는 지티원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도와준 덕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티원은 지난해 매출 190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18%, 56%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커스터머 데이’ 이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해외에서도 상당수 프로젝트를 맡았다.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차세대 프로젝트 및 SAP ERP(전사자원관리) 분석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이 활발했고, 지티원의 통합 플랫폼에 대한 니즈도 늘어났다.

또한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차세대 프로젝트 공급 호조와 함께 윈백 사례가 다수 확보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스페인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IoT(사물인터넷)를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 도구’ 연구과제도 수주해 수행하고 있다. 금융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경우 AML(자금세탁방지) 및 RBA(위험기반접근) 시스템 구축이 활발한 가운데, 향후 AML 클라우드를 선보임으로써 핀테크 분야 SMB(중소중견기업)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수용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특히 일본 시장에서 여러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고, 중국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드 이슈를 극복하며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BaaS(서비스형 백엔드)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본격화함으로써 조만간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티원은 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로써 특허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클라우드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대한민국 SW기술력을 알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방면에서 새로워진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솔루션

▲ 백운기 지티원 상무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백운기 지티원 상무가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제품군의 새로운 버전들을 데모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지티원의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제품군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발 라이프사이클 관리, 영향분석, 코드품질 및 보안취약점 진단, 시스템 갭(gap) 분석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솔루션 ‘체인지플로우(ChangeFlow)’는 지난 5월 출시된 9.0버전부터 액티브X(Active-X)를 제거, HTML5 기반으로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로운 그리드 컴포넌트를 적용해 다양한 편의 기능 및 빠른 조회 성능을 확보했으며, 오픈소스 CI(지속적 통합) 도구인 젠킨스(Jenkins)에 대한 플러그인이 제공되는 등 스크립트 실행 및 에이전트 관리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변경 영향 분석 솔루션 ‘체인지마이너(ChangeMiner)’는 다방면에서 새로워졌다. 지난 3월 출시된 8.3버전에서는 고급사용자용 분석 데이터 검증 기능 추가와 함께, 패턴 전개나 오브젝트 지정 전개 시 개인화된 ‘제외 필터 셋’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사용자정의 연관관계’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가 필요 시 직접 연관관계를 추가·삭제하는 게 가능해졌다. 나아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9.0버전은 핵심 기능만을 가볍게 쓸 수 있는 웹 버전이 추가되며, 지능화된 추론엔진을 갖추고 소스파일 사전분석 및 환경설정 자동추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운기 지티원 상무는 “향후 선보일 지티원 클라우드 플랫폼은 SaaS(서비스형SW) 제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멀티테넌시가 충실히 구현됐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오토스케일링과 프로비저닝도 물론 지원하며,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체계로,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채널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체인지마이너’나 ‘시큐리티프리즘(SecurityPrism)’ 같은 지티원의 주요 솔루션들을 SaaS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박혜민 KT DS 대리

백운기 상무의 발표에 이어서는 KT DS의 박혜민 대리가 전사표준 소스코드 품질분석 시스템 구축사례를 발표, KT에서 지티원의 소스코드 점검·품질관리 솔루션 ‘코드프리즘(CodePrism)’을 도입해 소스코드 점검을 자동화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킨 노하우를 공유했다.


사용편의성 높아진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 오경조 지티원 상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경조 지티원 상무가 데이터 거버넌스 제품군의 새로운 버전들을 데모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지티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제품군은 데이터 표준화 및 메타데이터 관리, 데이터 품질 관리, SQL 분석·관리, 데이터 계보 관리, 데이터 정제 관리 등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 가능해,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제품군과 함께 통합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메타마이너(MetaMiner)’는 최근 출시된 5.1버전에서 액티브X를 제거했으며, 뷰(view) 디자이너 및 DDL 스크립트 출력 등 뷰 관리 기능이 추가됐고, 부분승인 및 부분반려가 가능토록 워크플로우 결재 기능도 개선됐다. 아울러 ‘사용자정의 속성’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사용자가 필요 시 여러 항목에 다양한 속성을 부여하는 게 가능해졌으며, 하이브(Hive)나 빅SQL(BigSQL) 등에서도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 ‘DQ마이너(DQMiner)’ 역시 5.1버전에서 액티브X를 제거했으며, SQL 파서가 개선돼 SQL 분석 속도 및 정합성이 크게 높아졌다. 데이터 정제 모듈이 개선됐고, 데이터베이스(DB) 수집 관리 기능이 강화됐으며, ‘사용자정의 속성’ 기능이 추가돼 편의성을 높였다. 데이터 정제 통합 관리 시스템의 경우 주로 ‘DQ마이너’와 함께 스위트 방식으로 제공되며, 별도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오경조 지티원 상무는 “데이터 정제 통합 관리 솔루션은 SQL을 파싱(parsing)해 데이터 변환과정의 사전 데이터와 사후 데이터를 찾아 대조해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일일이 코딩하는 게 아니라 DML만 정해주면 데이터를 가져와 시뮬레이션해보고 어떤 스크립트를 통해 무슨 데이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변경 전후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일종의 감사 기능도 수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데이터 리니지 도입 고려해야

▲ 이경호 K플러스 상무

이날 행사에서는 데이터 리니지(계보) 관리 시스템 구축사례도 공유됐다. 이경호 케이플러스(Kplus) 상무가 ‘S은행 데이터 계보 자동분석 및 유지관리’ 사례를 발표, 지티원의 ‘DL마이너(DLMiner)’를 기반으로 직접 구축에 참여한 데이터 계보 관리 시스템의 효용과 그 필요성에 대해 알렸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BCBS 239’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실제 현실 상황에 맞춰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도록 보고와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핵심으로, 이를 위한 IT와 거버넌스 및 인프라도 필요로 하게 된다. 현재는 선진국의 글로벌 주요 은행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장차 적용대상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은행들도 수년 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BCBS 239’에서는 특히 데이터에 대한 관리가 보고와 감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리포트 결과가 어느 소스로부터 어떠한 과정들을 거쳐 작성됐는지 근거가 명확히 마련돼야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보고와 감독이 즉시, 수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므로, 관련 보고 시 기존의 수작업 위주로는 현실적으로 수행에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경호 케이플러스 상무는 글로벌 은행의 한국지사에 ‘BCBS 239’ 대응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맞닥뜨렸던 이러한 문제들을 데이터 계보 관리 솔루션 ‘DL마이너’를 도입함으로써 해결했다. 지티원의 파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DL마이너’는 데이터의 원천부터 리포트까지 이어지는 계보를 자동적으로 구현, 즉각적인 대응과 보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경호 상무는 “파싱 기술력뿐 아니라, 국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담긴 기능들, 즉각적이고 심층적인 기술지원 등에서 지티원의 강점을 느꼈다. 본 데이터 계보 관리 시스템 구축에는 8개월이 소요됐으며, ‘BCBS 239’ 대응과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음은 물론이다”라며, “‘BCBS 239’ 적용이 지속 확장되고 있어 우리나라 은행들도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DL마이너’ 기반 시스템 구축 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 금융의 핵심요소로 자리 잡은 자금세탁방지

▲ 윤병호 지티원 상무

마지막 세션에서는 윤병호 지티원 상무가 금융 컴플라이언스 제품군을 데모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동향과,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응해나가고 있는 국내 동향도 공유됐다.

지티원의 금융 컴플라이언스 제품군은 비즈니스 룰 엔진 기반으로 AML, 워치리스트(요주의 인물 필터링), 자금세탁위험평가관리, 해외금융계좌신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ML 솔루션 ‘AML익스프레스(AMLExpress)’와 ‘RBA익스프레스(RBAExpress)는 최근 5.0버전에서 액티브X를 제거, HTML5 기반으로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하면서 UX(사용자경험) 개선도 이뤄졌다.

나아가 지티원은 ‘AML클라우드’를 선보여, 기존에 고가의 솔루션을 구입해야 활용할 수 있었던 AML 관련 기능을 국내 핀테크 및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비용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티원은 내용증명 전자우편물의 접수·제작·배달증명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 ‘서티익스프레스(Certi-Express)’도 새롭게 선보였다.

윤병호 지티원 상무는 “자금세탁에 대한 방지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일상생활과 연관이 깊은 부분에도 필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대 금융의 핵심요소”라며, “특히 TBML(무역기반자금세탁) 및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어, 국내 금융권도 이에 대해 주목하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