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동시 완료 예정, ERP 주사업자로 삼일 PwC 선정해 SAP 구축

중견보험사들의 ERP프로젝트가 한참 진행중인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삼일 PwC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SAP 기반의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3월부터 본격적인 ERP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으며 1년여의 진행과정을 거쳐 내년 4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내용은 기존의 기간계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재무회계를 더욱 고도화하며, 관리회계 부분도 새로 구축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통합적 마감 통계와 마감통계 데이터를 지표화해서 경영상의 의사결정 및 각 사업본부별 간접비 배분의 효율화 등이다.

김시훈 과장은 "금융권의 ERP 도입이 활발하지 않았던 까닭은 제조업계와 달리 비정형화된 프로세스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금융권도 글로벌하게 정형화된 표준화를 만들어가는 추세이다"라며 금융권의 ERP 도입이 늘고 있는 이유를 말했다. 김 과장은 또 "ERP 프로젝트의 최적의 방법론은 먼저 프로세스를 공고히 다져놓고 진행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프로젝트를 이미 추진한 대형 보험사들이 최근 ERP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으며, 중견 보험사들이 업무 프로세스를 공고히 하는 차세대 프로젝트와 함께 ER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ERP 프로젝트와 차세대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추진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는 기존 코볼버전의 기간계 시스템을 J2EE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구축 솔루션으로 티맥스의 프로프레임워크, X-인터넷으로 마이플랫폼을 이미 선정했다. 작년 12월에 시작된 차세대 프로젝트는 현재 분석설계 부분은 끝나고 개발 과정이며, 올해 말부터 테스트에 들어가 ERP 프로젝트와 함께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외에 신한생명, 동양생명 등이 차세대 프로젝트와 함께 ERP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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