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호조’, 반도체 ‘주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이 14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9천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 중 통신이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반도체가 29%, LCD가 23%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디지털미디어가 10%, 생활가전이 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통신부문이 3천 5백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반도체가 3천 3백억, LCD가 2천 9백억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은 0원, 디지털 미디어는 -600억원으로 저조했다. 이 중 LCD 부문은 1분기 대비 17%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성장은 4배에 달했다.

이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대비한 대형패널 수요가 강세를 보인 점과 중소형 패널의 판매가 증가한 점, 그 외 대형 패널 및 핸드폰 패널의 판가가 상승한 점 등에 따른 결과다.

통신부문은 1분기 대비 2% 매출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1%가 감소했다. 휴대폰의 판가가 전분기에 비해 5% 가량 하락한 점과 울트라 에디션II 및 울트라 스페셜 등 전략적 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중국 및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한 3억7천4백만 대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감소,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는 주로 D램 공급업체들의 공격적 증산에 의한 공급과잉으로 2분기 중에만 D램 가격이 37%나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카드, 신규 뮤직폰 출시 등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이익률이 상승했다.

시스템 LSI는 휴대폰 내 소형 패널 출하 중가에 따른 DDI 및 모바일 내 AP 제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그 외 디지털 미디어 및 생활 가전 부문은 높은 시장 점유율에 비해 이익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 4천 억이며, 전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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