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내 산업 기반 시설 겨냥, 감염 피해 높아

[아이티데일리]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연말정산 문서 등으로 위장한 랜섬웨어 감염 시도가 확인됐다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문서 파일들은 연말을 맞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2016년도 연말정산 안내’, ‘2016년 연말정산 변경사항’, ‘2016연말모임장소추천목록’ 등의 이름으로 랜섬웨어 감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해당 악성 문서 파일들은 주요 국내 산업 기반 시설을 겨냥해 유포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된 만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랜섬웨어 유포 이메일(자료제공: 하우리)

유포되고 있는 문서 파일들은 악성 매크로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매크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문서 파일에 삽입돼 있는 코드가 실행된다. 해당 코드가 실행되면 랜섬웨어를 다운로드해 실행하며, 사용자 PC 내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한다.

주은지 하우리 보안대응팀 연구원은 “악성 문서파일들이 연말정산이나 연말모임 등 연말을 맞이한 사용자들의 관심사로 이름을 변경해 유포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쉽게 열어 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리는 자사 백신 바이로봇에서 해당 악성 문서 파일들을 대표진단명 ‘W97M.S.Downloader’으로 탐지 및 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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