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바르셀로나 VS 하퍼타운, 내년에는 상하이 VS 네할름

잠시동안 인텔의 독주였던 x86 서버 쿼드코어 시장이 하반기에는 AMD의 가세로 불꽃 튀는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AMD가 '진정한 쿼드코어'라고 주장하는 프로세서 '바르셀로나'가 8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인텔 또한 올해 말 경 45nm 쿼드코어 '하퍼타운'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x86 서버 쿼드코어는 인텔의 '클로버타운' 뿐이라, 이 분야에서 아직은 인텔이 경쟁사 AMD에 비해 앞서 있다. 그러나 AMD는 인텔의 '쿼드코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인텔의 클로버타운 및 하퍼타운을 두고 "듀얼코어 두 개가 합쳐진 형태의 '듀얼듀얼코어'에 불과하다"며 "이는 진정한 쿼드코어가 아니며, 싱글다이 쿼드코어인 바르셀로나가 진짜"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인텔은 "고객 입장에서는 싱글다이인지 듀얼다이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이 중요하다"고 반론한다. 특히 하퍼타운은 집적도가 45nm로 작아져 (클로버타운 및 바르셀로나는 65nm 공정) 전력 소모를 더 낮춰준다는 것이 인텔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게다가 인텔은 가격 또한 기존 쿼드코어 및 듀얼코어와 동등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참에 AMD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은 성능적인 면에서도, "8월에 나올 바르셀로나의 클럭스드는 2.0GHz 이하지만 하퍼타운은 3GHz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AMD는 향후 더 높은 스피드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특히 2008년에는 캐시메모리와 클럭 스피드를 더 높인 45nm 공정 쿼드코어 제품 '상하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또한 내년 말 경 싱글다이 쿼드코어인 '네할름'을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사의 쿼드코어 공방은 '엎치락 뒤치락'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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