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퇴직연금관리솔루션 '펜션2000(P2K)'를 발표, 2007년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관리 시장을 준비하겠다고 나섰다. 퇴직연금관리는 이미 미국에서는 200년 가까이, 중남미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금융기관이 맡아왔으며 한국오라클은 지난해부터 이를 준비해 이번에 내놓게 됐다.

퇴직연금제도는 국가별, 회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패키지가 아닌 템플릿으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가 기존의 패키지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펜션2000은 통한된 솔루션으로 퇴직연금 관련 모든 업무에 걸쳐 포괄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개인 퇴직계좌의 모든 기록관리,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 고객서비스 및 각종 법규와 연금제도를 시스템 안에서 수용해 통합된 기금 관리를 위한 기간계시스템을 구현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계좌관리, 고객서비스, 마케팅, 실적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오라클은 펜션2000과 관련해 한국HP와 제휴해 금융권을 공략하기로 했으며 한국HP는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HP는 시스템 인티그레이터로서 기술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고객교육을 맡으며 한국오라클은 금융 IT사용자에게 솔루션의 템플릿을 공급하고 핵심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금융 중 일부가 퇴직연금관리시스템에 대해 자체 개발을 할 것인지, 솔루션을 도입할지에 대해 검토중인 단계다. 한국오라클은 이미 퇴직연금관리가 뿌리내린 멕시코, 일본에서 자체 개발할 때보다 솔루션으로 도입할 경우 구축기간이 단축되고 관리비용도 적게 들었다는 보고서를 예로 들며 국내 금융권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달 정기국회에 퇴직연금관리법안이 통과되면 2006년 1월부터 적용되는데 현재 금융권에서 이 제도를 학습하고 IT인프라를 구축, 가동하기 위한 시간은 1년 정도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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