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에도 순이익 증가, 실적 공개 후 주가 17% 급등

 
[아이티데일리] 넷앱(CEO 조지 쿠리안)은 회계연도(Fiscal Year, FY) 2017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500억 원), 순이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넷앱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FY16 4분기) 13억 8,000만 달러와 전년 동기(FY16 1분기) 13억 4,000만 달러 대비 감소한 결과지만, 1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6,400만 달러(주당 이익 0.23달러)로 순손실 3,000만 달러(주당 손실 0.1달러)에 그쳤던 전년 동기보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1억 2,400만 달러(주당 이익 0.46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순이익 8,900만 달러(주당 이익 0.29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공개되자 넷앱의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33.88달러로 장을 마감, 실적발표 전인 17일 28.85달러보다 17.4% 증가했다. 또한 넷앱은 1분기 동안 영업활동으로 2억 2,8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 이를 모두 자사주매입과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배당했다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에 대해 넷앱은 플래시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지속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솔리드파이어 통합을 마무리 지으며 기업이 필요 용량에 따라 유연하게 제품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6월에는 업계 최초로 15TB 규모의 SSD를 지원하는 최신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온탭 9’을 출시했다. 온프레미스(on-premise)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데이터패브릭(Data Fabric) 전략의 성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지 쿠리안 넷앱 최고경영자(CEO)는 “고도로 정교화된 비즈니스 실행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해 1분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고객이 비즈니스를 변혁하고자 설정한 최우선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장선도적인 솔루션을 계속 제공하고, 비즈니스 운영도 보다 효율적으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앱은 2분기 매출이 12억 6,500만 달러에서 14억 1,5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또한 일반회계기준 주당 이익은 0.31달러에서 0.36달러 사이, 비일반회계기준 주당 이익은 0.51달러에서 0.56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참고로 넷앱의 FY17은 2016년 5월 1일부터 2017년 4월 30일까지이며, 1분기는 2016년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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