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스테인하트 EMC 기술 분석 부사장

3년 전 정보기술은 즉각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2002년, 정보기술은 절감해야 할 비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기업이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투자에 눈을 돌리면서 다시 전환되고 있다. 어떤 기업도 ‘성장’을 위한 방편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항상 신속하게 방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스토리지 관리 요구 복잡화
지난해 어느 CFO는 프로젝트의 제안서를 제출한 IT 벤더에게 4가지 질문을 던졌다. “얼마나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가” “어떻게 이익 창출을 가속화 할 수 있나” “얼마나 빠르게 이를 실현할 수 있나” “현재 지출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최근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복잡한 스토리지 환경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토리지 가상화가 업계의 유행어로 떠올랐다. 또 한편에서는 스토리지 산업 표준에 관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토리지 운영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가상화와 업계 표준에 관한 현재까지의 성과, 그리고 스토리지 산업 및 기술발전의 지향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PC 산업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한가지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시간이 갈수록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비해 중요성이 커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지 않으면 사양이 어떠하든 PC를 사지 않는다. IT 매니저 역시 필요한 운영 시스템에서 운영하려는 애플리케이션을 결정한 후 하드웨어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스토리지 산업에서도 역시 관찰된다.

하드웨어 vs 소프트웨어 : 역사로부터의 교훈
하드웨어가 자체적으로 훌륭하지만, 사실 하드웨어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비하면 그 빛은 퇴색한다. 시간이 갈수록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선택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버 하드웨어 선정 시, IT 매니저는 박스안의 마이크로프로세서나 제품을 만든 하드웨어 벤더를 먼저 찾지 않는다. 그들은 먼저 윈도우즈, 유닉스 혹은 z/OS 중 어떤 운영 시스템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지를 살핀다. 또 이들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최소의 비용에 관심을 두고 질 높은 기술지원과 새로운 기술로 유연하게 발전 가능한지를 확인하려 한다.
현재의 스토리지 시장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마더보드의 아키텍처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1980년대 후반의 서버 시장과 매우 흡사하다. 앞으로 3년안에 대부분의 스토리지 사용자는 칩이나 스펙에서 벗어나 지능형 운영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소프트웨어의 기능에 더욱 관심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능형 스토리지 운영 환경
스토리지 운영환경은 주로 스토리지 시스템에 내장된 펌웨어의 형식으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 작업만을 수행하는 스토리지 ‘배관공’의 수준으로 오해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지 시스템이 더욱 복잡하고 다기능화되면서 스토리지 운영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다. 어떤 스토리지 시스템에서는 ‘마이크로코드’가 2백만 이상의 코드로 확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스토리지가 연결된 호스트보다도 더욱 강력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스토리지 운영환경은 기업의 생명줄인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기기 혹은 사용자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갈수록 더욱 증대되고 있다. 스토리지 운영환경은 거대한 규모의 ‘배관’ 작업이라기 보다 스토리지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 스토리지 관리 비용을 낮추며, 효율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툴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사용자들은 이미 스토리지 시스템에 포함된 운영환경의 주요한 기능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요구하는 주요한 기능은 비즈니스 규모,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종류 및 기타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5가지로 요약된다.

1. 병행처리(Parallelism)
병행처리는 네트웍 스토리지 환경에서 서버부터 스위치까지 수천 개 이상의 기기에서 발생하는 동시적인 I/O 요청을 처리하는 능력이다. 특히 몇 개의 다른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다른 사용자가 동시에 동일한 데이터에 접근하고자 할 때 중요하다. 사용자 수가 예측 불가능하게 증가할 때에도 응답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이 다수의 디스크 드라이브에 접근하는 것을 가능케 해야 하며, 스토리지 어레이는 호스트 서버에 동시적으로 다수의 포트를 운영할 수 있게 다수 경로 I/O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어떠한 수준의 기능이 요구되더라도 병행처리를 통해 스토리지 기기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새로운 사용자, 새로운 종류의 스토리지를 처리할 수 있다.

2. 선후성 결정(Prioritization)
선후성 결정은 스토리지 서비스에 관한 모든 요청을 확인, 어떤 요청이 언제 어떠한 물리적 혹은 논리적 스토리지 자원에 의해 처리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기능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IT 인프라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준을 충족하도록 “가장 중요한 I/O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시스템 운영 중에 장애 디스크나 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작업이 완료된 후, 스토리지 환경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 통합성(Integrity)
통합성은 매우 중대하다. 스토리지 운영환경은 끊임없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신뢰성을 담보해야 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하드웨어를 모니터하면서 잠재적인 문제 지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환경 자체는 주요 데이터 구조를 반복적으로 체크하고 향후 수정을 대비 관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통합성은 애플케이션이 디스크로 이동하는데 있어 어떠한 희생도 요구해서는 안 된다.

4.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s)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중대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저하하지 않고 스토리지 자원을 재분배하는 역동적인 스토리지 프로비져닝을 포함하고 있다. 강력한 스토리지 운영환경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저하하거나 호스트 서비스 수준에 영향을 주지 않고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최고의 성능으로 작동하도록 약속한다.

5. 성숙도(Maturity)
스토리지 운영 환경의 성숙도는 운영환경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가 신뢰할만하고 확장가능하며 기술지원이 완벽하며 장기적 계획 및 관리를 계획하는 고객의 모든 고려사항을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영 환경은 매우 복잡하며 최고 서비스 수준의 요건을 처리할 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성숙도를 요구한다.
대부분 기업은 새로운 운영환경이나 데이터베이스, 운영시스템에 중대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려 하지 않는다. 혹시 애플리케이션 장애나 전체 스토리지 어레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벤더는 엄격한 품질 검사와 테스팅 과정을 보유하고 인정받은 변화 관리 능력과 버전별 제어 과정을 갖추고 고객이 시간에 걸쳐 새로운 기능성을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스토리지 가상화 기대 못미쳐
최근 스토리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른 스토리지 가상화에 대한 현실을 살펴보자. 몇 년전 스토리지 기업은 가상화에 대한 대단한 팡파레를 준비하며 저렴한 네트웍에 연결된 저렴한 스토리지의 가상화 풀을 주창했다. 목표는 스토리지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을 증진하자는 것이었다.
가상화의 목표는 ‘멍청한’ 스토리지를 더욱 영리하게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영리한 디스크 어레이가 풍부한 관리 기능을 제공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 역시 공짜는 아니다. 이들은 추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고 구축, 교육 및 기술 지원 비용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저렴해지고 있는 스토리지 비용과 가상화 구축의 비용을 비교한다면 가상화의 수익성은 의심의 대상이 된다.

가상화냐 효율적 관리냐
아마도 스토리지 가상화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이점은 사용자와 벤더 모두 진정한 도전, 즉 오픈 스토리지 관리(Open Storage Man agement)에 대해 명확히 인식했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벤더에 상관없이 자사의 모든 스토리지 어레이를 제어하고 관리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기존의 투자를 보호하면서, 거대한 스토리지 네트웍을 관리할 때 복잡성을 제거하고 성능 관리, 배치, 활용도, 백업 등 과업을 자동화하고 단순화하기를 원한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모든 하드웨어 자산을 제어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요구하고 있다.
스토리지 관리자들은 단일한 스토리지 관리 콘솔에서 모든 스토리지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자 한다. 이는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 간편화 및 자동화, 어떤 스토리지 기기도 작동하는 미들웨어,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가상화와 NAS
대부분의 가상화 기술은 모든 데이터가 디스크 볼륨으로 재현된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가상화 벤더는 디스크 볼륨이 구조화된 데이터(데이터베이스)나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파일시스템)를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 출구를 열어둔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은 결국 해당 로지컬 볼륨을 정의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관리 모델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많은 스토리지 관리자가 NAS를 사용해 스토리지를 통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스토리지 가상화’라고 명명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수행하는 작업은 가상화의 결과와 동일하다. 복잡성을 추가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대규모 NAS 통합을 구축하는 사용자는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풀링해 스토리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것은 파일 시스템에 근거한 손쉬운 관리 모델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NAS 구축 시 새로운 스토리지 네트웍이나 관리 기기를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관리자는 현재 구축된 부분을 확장하기만 하면 된다.
NAS와 SAN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통합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스토리지 가상화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라기보다는 기존 NAS 기술의 확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가상화의 미래
스토리지 가상화가 업계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더욱 많은 벤더가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스위치 벤더는 스토리지를 스위치에 위치시키고 스위치에 LUN 매스킹, 볼륨 관리, 복제 등을 수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는 전통적인 스토리지 가상화의 흥미로운 변환이기는 하지만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NAS 구축에 비해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NAS와 SAN이 통합되면서 볼륨 기반 가상화와 파일 기반 가상화 역시 통합되고 있다. SAN과 NAS 통합은 가상화에 NAS와 SAN 접근을 결합하는 단일한 네트웍으로 귀결될 것이다.
가상화는 스토리지 어레이, 네트웍, 디바이스 및 서버 등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갈수록 가속화될 것이다. 진정한 도전은 각각의 단계에서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가상화는 개별 제품이라기보다 스토리지 기반의 기능을 일컫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지 가상화의 개념은 조만간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른다. 대신 그 자리에 오픈 스토리지 관리(Open Storage Management)라는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할 것이다. OSM은 기본적인 기능을 각 단계에서의 가상화와 결합, 복잡한 스토리지 환경을 간편하게 관리하도록 도와준다. OSM 인프라는 각 단계에서 기능을 활용하고 사용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지 관리 툴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준다. OSM의 역할은 경로 관리, 볼륨 관리, 프로비져닝, 복제, I/O 수정 등 모든 것을 단일 기능에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 통합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 관리를 위한 다양한 흐름에 눈을 돌려보자.
WBEM, CIM, DMTF, PDP, 블루핀, SNIA나 SMI는 스토리지 산업의 수많은 표준의 머릿글자 들이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용어에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이들 용어는 여전히 스토리지 기술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에 관하여 명확한 인식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산업 표준에 관한 이러한 다양한 흐름은 스토리지 벤더, 파트너, 고객에게 모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토리지 관리 미들웨어 등 오픈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을 실제 환경에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표준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빠르게 적용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기종 스토리지 관리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은 표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EMC의 경우 상호운영성에 2십억 달러 이상을 투자,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에 완벽한 관리를 가능케 하는 툴을 개발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보냈다.

기본적인 표준
모든 제품은 표준에 의해 지배된다. 가장 기본적인 스토리지 환경의 관리툴 역시 SNMP(Simple Network Management Protocol) 등 몇 개의 잘 알려진 기준에 근거하고 있다.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는 WBEM/CIM 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술을 반영한 표준을 개발했다. WBEM(Web Based Enterprise Management)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을 관리하는 일련의 체계를 제공한다. WBEM은 CIM(Common Information Model)을 기업의 다양한 기기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언어로 이용한다.
WBEM/CIM의 새로운 확장이 바로 블루핀인데 이는 WBEM/CIM 기반 스토리지 네트웍에 발견, 보안 기능을 위한 표준이다. 최근에는 WBEM, CIM, 블루핀 등 SNIA의 노력이 SNIA의 단일 프로그램 SMI(Storage Management Initiative)으로 통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APIs(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 공유 형식으로 제안되는 벤더간의 스토리지 관리 기술의 교환은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 관리의 또다른 방식이다. 다양한 공급자간의 제대로 정리된 강력한 APIs 공유 흐름은 주요 스토리지 벤더가 좀더 신속하게 자사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최근의 API 교환은 업계 관계자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데 API 교환이 멀티 벤더 스토리지 환경의 유일한 해답은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혁신적인 오픈 관리 소프트웨어를 고객에게 재빨리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토리지 벤더는 포괄적인 미들웨어 기술을 발표하고 기술 교환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가능한 인터페이스 엔지니어링, 독립적인 상호운영성 테스팅, 기존 기술에 기반한 업계 표준화 노력 등 현재 진행되는 모든 흐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토리지 기술 엔지니어링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이 스토리지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에는 스토리지 업계에 스토리지 관리 미들웨어가 발표되어 특정 벤더의 인터페이스나 산업 표준, 상호 운영성 엔지니어링 노력 등 기존 기술을 미들웨어 프레임웍에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벤더와 그 파트너는 이기종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미들웨어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확장하는 것은 모든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SMI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방형 산업 표준을 미들웨어에 결합하면 각 요소만의 총합을 능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즉 스토리지 관리 미들웨어는 개발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SMI에 부합하는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어떤 SMI 부합 기기와 그렇지 않은 기기의 조합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개발자가 신속하고 쉽게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이기종 스토리지 관리라는 약속을 실현하려는 모든 노력은 차세대 제품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네트웍 스토리지를 도입하면서, 네트웍 스토리지의 관리를 단순화하는데 도움을 줄 벤더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기종 스토리지 시스템, 네트웍 및 소프트웨어 요소 등 다양한 요건을 관리할 혁신적인 애플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은 전체 산업의 과제이다. 산업 표준, 기술 교환, 상호운영성 엔지니어링 및 테스팅, 스토리지 관리 미들웨어를 모두 연계한다면 이기종 스토리지 관리의 단순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스토리지 시장의 3대 흐름
스토리지 시장의 주요 흐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DAS(Direct Attached Storage)의 통합이다. 네트웍 스토리지는 서버와 스토리지 통합을 가능케 했고 스토리지 활용률을 85~90%로 증가시켰다. 스토리지 용량은 직원 개인당 발생하는 컨텐츠의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확대일로에 있다.
두번째는 자동화 요구의 증가이다. IT 인력은 온라인 정보의 성장만큼 빠르게 증가할 수 없다. 따라서 IT 매니저는 스토리지 관리의 자동화를 통해 네트웍 스토리지를 제어한다. 오늘날 다양한 벤더로 구성된 네트웍 스토리지 환경은 중앙지점은 물론 분산된 지점 전반에 걸쳐 존재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등장하고 있다. 기업은 스토리지 프로비져닝 및 백업 업무와 같이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때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세번째, 지속적인 가용성이다. 고가용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모든 기업은 최고 수준의 정보 보호를 추구하고 있다. 기업에게 정보 유실이나 정보 지연은 치명적이다.
정보 보호에 대한 강조는 백업 및 복구로부터 즉각적인 복구와 지속적인 가용성의 문제로 발전했다. 단순히 “당신의 데이터가 안전한가” 뿐만 아니라 “당신의 비즈니스가 안전한가? 데이터 가용성을 해치지 않고 비즈니스 복구가 가능한가?”가 문제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기업 경영진은 이러한 문제를 회사내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다. 하지만 선진적인 관리 소프트웨어 등장 및 디스크 가격의 저하로 이러한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것이 점차 가능해지고 있다.
스토리지와 네트웍 기술은 특히 발전을 거듭해 재해 발생시 즉시 기업의 정보 자산을 복구할 수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EMC는 이러한 분야가 2003년 및 그 이후 IT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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