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구매 및 전사적 도입 크게 늘어, 해외 온라인 판매도 가속화

 

 

[컴퓨터월드] 토마토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도구인 엑스이알디(eXERD)가 사용 편의성과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모델링 도구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설계도라 할 수 있다. DBMS에도 설계를 위한 기초적인 기능이 있지만, 전사적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또한 이종 환경을 지원하지 않아 다양한 DBMS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전문적인 모델링 툴이 필요하다.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도구는 웹 개발이나 정보시스템 구축 시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개발자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인 것이다. 하지만 모델링 도구는 기능이 많고 복잡하며, 고가인 경우가 많아 실제 소수의 DBA(데이터베이스 모델러)만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머지 개발자들은 ERD를 출력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런 불합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이 쉽고 저렴한 모델링 툴인 eXERD를 개발하게 됐다. 이 제품은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나 대기업 등에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시장을 변화시킬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 국내 주요 모델링 도구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2013)

토마토시스템의 eXERD는 초보자도 데이터베이스를 직관적이면서 쉽고 빠르게 설계할 수 있는 이클립스 기반 지능형 ER-모델링 도구이다. 사용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영감을 자극하도 록 고안되었으며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함축적인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한눈에 모든 데이터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모델링 도구이다.

사용자가 실제 모델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동화 기능과 인터랙티브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특정 OS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운영체제에서 동작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eXERD는 그 동안 비싼 가격으로 인해 개발자 인원수만큼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못하거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용해왔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공, 금융, 대학, 기업 등에서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11번가로 잘 알려진 커머스플래닛을 시작으로 유통 및 패션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이랜드시스템스, 게임개발업체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IT 전문업체인 KTDS 등 여러 기업들에서 전사적인 도입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커머스플래닛의 한 관계자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대부분의 개발자가 DB모델링 툴을 필요로 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eXERD의 기능을 검토한 결과 고가의 외산 제품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에 매료되었고, 메타데이터 연동 모듈이 추가로 개발돼 이미 구축된 메타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동, 가장 적합한 최적의 모델링 툴이라는 확신을 갖고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대량구매나 전사적도입의 경우 다른 기업들도 커머스플래닛과 동일한 목적으로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커머스플래닛 외에도 삼성전자, SK플래닛, LG전자, 세스코, 안랩, 한전KDN, 한진중공업, 삼성카드 등의 기업과 감사원, ETRI, 금융투자협회, 한국산업인력공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약 50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에서 eXERD를 도입했다.

▲ eXERD 기증 및 레퍼런스, 다운로드 추이

eXERD는 또한 출시 이후 대학 및 IT교육기관에 실습용으로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최근 고려대학교,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하대학교, 가천대학교, KH정보교육원, 자본IT아카데미 등에서 eXERD를 실습용 교재로 채택해 이용중이다.

토마토시스템은 2012년 10월부터 개인사용자에게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 eXERD를 비영리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모든 기능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에게는 무료 평가판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약 70 여 개 학교 및 교육기관에 eXERD를 기증한 토마 토시스템은 기업 평가판 및 개인사용자 무료 라이선스 제공에 힘입어 월 3천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외산 기업이 70% 이상 선점하고 있는 국내 시 장에서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툴의 국산 제품 보급과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eXERD 해외 사이트 현황

한편, 2013년부터 추진한 해외 온라인 판매도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토마토시스템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도쿄 IT전시회, 한·중 DB협의회 등 해외전시회 및 SEO검색엔진 최적화, SNS마케팅, 해외 판매사이트 확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성과로 영문사이트 오픈 뒤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 중동, 미국에서의 사이트 접속률 및 다운로드가 처음 사이트를 오픈했을 때와 비교해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고객사의 문의 및 온라인 해외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 이상돈 대표는 “중소기업의 SW해외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진출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선도 기업과 협력해 다각적인 채널 확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 적으로는 전세계의 글로벌 채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업’에 대한 고객 니즈가 많아지면서 eXERD 협업버전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사용자와 파일을 공동으로 작성하고 공유함으로써 권한관리, 실시간 반영, 비교·병합, 히스토리 관리 등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저장소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eXERD 저장소는 사용자간의 ERD파일을 공유하고 다른 담당자의 변경 내용을 반영하여 데이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더 이상 편집한 내용을 다른 담당자의 변경 내용과 수작업으로 일일이 비교해 병합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며 이러한 작업들은 데이터의 분산을 방지하고 분산된 데이터를 취합 및 병합하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성을 대폭 향 상시키고 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이전 작업들의 히스토리를 관리하고 변경 사항을 비교하여 확인 할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의 내용을 누가 작업하였는지 추적하고 이용하며 해당 변경 사항에 대한 코멘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별 권한을 지정해 업무 담당자만이 관련된 편집을 할 수 있어 보안성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도 있다.

현재 eXERD의 버전은 오라클, MSSQL, MYSQL, IBM DB2의 DBMS를 지원하고 있지만 티베로, 알티베이스 등 국내 에서 많이 사용되는 DBMS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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