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합작, 중국 현지에 G브리지데이터테크놀로지스 창립

▲ (앞줄 왼쪽부터) 석겸 SITI 부원장, 이영덕 DB진흥원장, 뉴효명 SITI 원장, 손삼수 웨어밸리 대표, 종우위 SITI IT기술부장

[아이티데일리] 한국 소프트웨어(SW) 기업과 중국 공공 연구기관의 데이터 기술 합작법인이 설립됐다.

26일 웨어밸리(대표 손삼수)와 중국 상해산업기술연구원(SITI, 원장 뉴효명)이 합작법인 ‘상해G브리지데이터기술유한회사(GBridge Data Technologies, 이하 G브리지데이터기술)’의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중간 데이터 분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웨어밸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이영덕)의 2015년도 K-글로벌 데이터 글로벌 사업의 지원을 받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현지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SITI와 MOU(업무협약)를 체결, SITI 산하 22개 SW파크에 입주한 기업 1만여 곳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 및 PoC(개념검증)를 수행하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중국에 설립된 G브리지데이터기술은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와 데이터 품질 및 보안 등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 SITI 산하 40여개 연구기관에 우선 공급하고 SW파크의 1만여 SW기업들을 대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웨어밸리는 자사 전 제품을 연내 현지화해 공급 예정이며, SITI는 인증 획득, 컨설팅 및 유지보수, 유통 및 판로개척 등을 맡게 된다. 양사는 빅데이터 연구개발센터도 공동 구축했다.

손삼수 웨어밸리 대표는 “합작법인이 2016년 내 한중 SW비즈니스 협력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산출해낼 것으로 믿고 있으며, 자사를 포함한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이 안정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DB진흥원은 지난해 SITI 내 한중데이터기술연구개발센터를 개소, 중국 주요 9개 대학에 국산 데이터 솔루션을 기증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해왔다. G브리지데이터기술의 창립으로 향후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 같은 민간-정부 한중협업모델의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덕 한국DB진흥원장은 “한중 데이터 기술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층 더 발전된 협업모델로 국내 데이터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브리지데이터기술과 김범 웨어밸리 상무는 상하이시 빅데이터 표준 추진기업 및 추진위원으로 위촉돼, 중국정부의 13차 5개년 계획 중 하나인 중국 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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