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보광 시스코 서비스 & 컨설팅 사업본부 전무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대표 손영진, www.cisco.com/kr)가 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서보광 레드백 네트웍스 아태사장을 영입했다. 서 전무는 데이콤에서 데이터통신 업무를 맡다가 타임플렉스(Timplex) 극동지역 대표를 지내는 등 네트워크 통신분야에만 23년 동안 일해온 전문가이다. 서 전무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이학석사학위를 받았고, Kellogg MBA를 수료했다.

- 고객들이 라이프사이클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얻는 이득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수 있는가?
▶ 이제 네트워크도 단순히 라우터만 설치하는 시대는 끝났다. UC를 비롯해 비디오, 음성 등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인프라도 복잡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여전히 네트워크는 한 번 설치하면 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봐라. 업무용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단순히 특정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없지만, 네트워크가 중단이 된다면 회사의 모든 업무가 마비된다.

시스코의 라이프사이클 서비스는 바로 이 같은 기업의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여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해 주는 토탈 서비스이다.

실제로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중 준비단계에서부터 서비스를 받은 기업은 전체 네트워크 투자 비용의 40%를 절감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아무리 서비스 전략이 좋아도 고객이 서비스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서비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한데.
▶ 맞는 얘기이다. 실제로 호주는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웃나라인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의 경우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마인드를 제고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시스코가 준비하고 있는 정교하고도 체계적인 서비스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며, 이를 통해 투자비 절감과 생산성 증대, 관리의 용이성을 부각시킨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20~2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케어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 스마트 케어 서비스는 시스코의 파트너사를 통한 중소기업(SMB) 전문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이를 위해 올 연말경에 국내 중소기업 전담 파트너사들을 스마트 케어 서비스 전담회사로 지정할 방침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각종 교육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업체는 아마도 규모가 있는 중소기업, 특히 병원이나 대학 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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