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변형 방지 및 신뢰도 확보·빠르고 정확한 검색 등의 기능 제공

오늘날 모든 기업들은 폭발하는 데이터 양에 의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 때문에 큰 고민에 빠져 있다.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하루에 적어도 몇 백, 몇 천 건의 문서와 이메일 및 메시지들이 작성되어 기업 내부 및 외부로 전송되거나 수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정보 및 데이터 관리 이슈는 비용, 작업시간, 인적 자원의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기업의 업무 효율성의 문제로 직결된다.

최근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의 증가 추세로 본다면 향후 수년간 전 세계의 디지털화된 정보는 연평균 57% 가량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010년이 되면 그 양이 988EB(엑사바이트·1EB는 1024PB, 260B), 즉 1조609억 GB에 이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기업 내부에서 정보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며, 기업들은 정보량 폭증에 따른 데이터 보관 및 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지난 2006년 초부터 꾸준히 이슈가 되어오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이 제1호 사업자 선정과 함께 가시화되면서 컴플라이언스 시장 역시 머지 않아 본격적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엔론 사태가 컴플라이언스 시장 형성의 특별한 계기가 됐다.
컴플라이언스 시장의 경우 정보의 보관 뿐만 아니라 빠른 검색, 인덱싱 및 탐색, 그룹핑 등의 추가적인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보관 및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방식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IT 인프라를 살펴보자면 데이터 관리 방식의 근본적인 측면에서부터의 변화가 요구된다. 꾸준히 커지고 있는 데이터 보관 및 관리의 중요성에 비해 기업의 IT 인프라는 장기적인 데이터의 보존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고, 기존의 스토리지 시스템은 정보를 여전히 단순한 작업 데이터로 간주하고 있으며, 백업프로세싱의 일부로 테이프 또는 광매체에서만 보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1호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가 선정되고 본격적인 컴플라이언스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원본 그대로 보관하고 필요한 시점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는 방식의 중요성은 급속도로 부각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아카이빙 방식, 접근성 및 원형 보존에 취약
기존의 아카이브 방식의 주 역할은 기술의 안전한 보존을 위한 보관소였다. 기존의 테이프 및 광시스템과 같은 매체들은 아카이브 기술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쉬운 접근성 및 데이터의 변형없는 보관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매체들은 액세스에 어려움이 있고 검색이 느리며 고정 콘텐츠 기록의 보존을 보증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데이터 스토리지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과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물질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 않은 디지털 아카이브 콘텐츠는 변형이 쉽기 때문에 각 기록의 신뢰성이 입증될 경우에만 그 가치를 인정 받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보존 데이터의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디지털 아카이브 콘텐츠 관리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더욱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에서 이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능동형 아카이빙 기술 중 가장 주목 받는 것이 바로 보존 데이터의 변형 관리를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웜(WORM, Write Once, Read Many) 기능'과 '리텐션(Retention) 기능'이다.
데이터가 증가함에 따라 테이프와 광매체 방식은 관리에 필요한 요구사항 및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으며, 이동식 미디어 데이터는 그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하드웨어와 연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이동식 미디어는 취급시 손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자문서보관소와 같이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데이터 보존 기능을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기존 RAID 또는 NAS 시스템을 사용한 아카이빙 방식의 경우, 관리 비용이 높고 인증 보장 및 보존이 어려우며, 파일 메타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주요 파일 속성 및 검색을 위한 검색/색인 파일을 저장할 수 없다. 또한, 높은 성능을 갖고 있더라도 확장성이 뒤떨어져 테라바이트급 이상의 대용량(페타바이트)으로 확장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컴플라이언스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이고 있는 능동형 아카이빙 솔루션은 기업들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시장, 2010년까지 연평균 18.4% 성장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의 시작과 컴플라이언스 시장의 잠재적 성장으로 기업들은 디지털화된 보다 많은 정보를 원형 그대로 보관하고, 또 이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 고속으로 정보를 찾아내고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을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1호 사업자로 KTNET이 선정되었고, KTNET은 한 달 여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곧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곧 제2, 제3의 사업자도 연이어 선정될 전망이다.
공인정보문서보관소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종이문서 없이 전자문서만을 사용하게 되므로 연간 수천 억 원 에서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종이문서의 생성 및?보관, 유통, 관리에 지출하는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2007년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의 규모는 약 760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0년부터 응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2012년에 이르러 그 시장규모가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것은 곧 종이 없는 전자문서의 시대를 뜻하는 것이며, 그 활용을 위해 안전한 데이터 보관 및 빠르고 정확한 검색 기술이 수반되어야 한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전자문서 보관 및 처리 시스템을 이중화하고, 문서의 변경 및 훼손이 불가능한 기록매체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전자문서를 보호해야만 하기 때문에 WORM을 구현하는 전통적인 방법인 기존 테이프나 광 미디어에 기록하는 방식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신속성과 관리용이성 및 원본보장, 그리고 분쟁 발생시 신속하게 보관된 전자문서를 찾을 수 있는 WORM 디스크가 적절하다. 또한 테이프나 광 미디어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구현방법보다 구성이 간편하고 추가 비용 부담이 적은 소프트웨어적인 구현방법이 더욱 효율적인 시장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국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과 함께 이슈가 돼온 컴플라이언스의 시장 역시 기업의 스토리지 인프라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시장은 해당 법규나 제도가 발효되는 시점까지 관련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될 경우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공급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IT 시장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5년 기준 92억 달러 수준이었던 이 시장은 2010년이 되면 2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컴플라이언스 시장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고속으로 정보를 찾아내고 탐색하는 기능이다.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탐색하기 위해서는 대단히 큰 데이터 포트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것이 바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능동형 아카이빙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능동형 아카이빙,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
기업의 빠른 데이터 검색 능력 및 보존과 충분한 확장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능동형 아카이빙 솔루션은 크게 데이터 변형 방지 및 신뢰도 확보와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선, 데이터의 변형 방지를 위해 개체 레벨의 WORM 파일 시스템, 데이터 수명 관리 기반의 저장 기능과 디지털화된 데이터의 신뢰도를 인증 받기 위해 디지털 서명 및 다양한 암호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정확한 콘텐츠 검색을 위해 내장형 전체 텍스트 검색 및 읽기 기능 및 보관된 콘텐츠 내용을 검색하기 위해 표준파일 시스템으로 엑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단순화되고 통합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능동형 아카이빙 솔루션은 아카이브 계층 간의 완벽한 데이터 이동 및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은 물론, 아카이빙 시스템의 정형 데이터, 반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하여 업계표준 문서 및 형식을 지원하고 저장 정보의 차후 아카이브 및 검색 애플리케이션 액세스를 보장할 수 있어 저장 용량이 크고 문서의 신뢰성을 보장해야 하는 기업들의 필요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시행된 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은 데이터 보호 시장이라고 규정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시되는 분야이다. 반면 컴플라이언스 시장은 향후 IT 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며, 단순한 데이터 리텐션, 즉 문서보관 뿐만 아니라 검색, 보관, 인덱스, 범주화 등을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컴플라이언스 분야에는 단순한 스토리지 중심의 데이터 보호가 아니라, 총체적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통합 솔루션이 필요하다.

HDS, 21세기형 디지털 아카이빙 솔루션 공급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내 IT 환경과, 최근 IT 업계 및 기업들의 최고 관심사인 컴플라이언스 시장으로의 진입 및 시장 선점을 위해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이하 HDS)는 자사의 콘텐츠 관리 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올 초 디지털 아카이빙 솔루션 제공 업체인 아키바스(Archivas)를 인수했다. HDS의 이번 아카이브 인수는 회사 설립 이후 최초의 M&A이다.
HD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팀의 기술적인 측면을 보완하고, 아키바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21세기형 디지털 아카이빙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며, 콘텐츠 아카이빙 시장의 기술적인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또한 스토리지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토리지 콘텐츠 기능을 갖춘 통합 스토리지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환경에서 비정형 데이터의 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데이터 센터를 통제하는 동일한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사용해 이기종 콘텐츠 관리 시스템의 모든 비정형 데이터를 검색, 관리, 아카이빙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인수합병을 통해 콘텐츠 아카이빙 기술력을 더욱 강화한 HDS의 대표적인 제품인 히타치 콘텐트 아카이브 플랫폼(Hitachi Content Archive Platform, HCAP)은 능동형 아카이브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데이터에 대한 통합 검색 기능, 정책 기반의 보관 기능, 그리고 인증 및 보호 기능과 같은 아카이빙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데이터를 구분 및 보존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HDS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Application Optimized Storage)의 개념을 기본으로 HDS의 솔루션 자체를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어, 기업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이상적인 확장성과 데이터 보호 기능, 그리고 통합 관리기능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확고한 위치를 가진 기업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